아기 젖병 세제 만들기 만드는 법 레시피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아기 젖병 세제 만들기 만드는 법 레시피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젖병 세제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세제들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사실 저번 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냥 쓰시거나

물에 적당히 희석시켜서 쓰셔도 됩니다.

 

이번 글은 조금 욕심을 부려서 시중 제품과

흡사하게 아니 더 좋게 만드는 방법을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젖병 세제 레시피

.

 

포타슘코코에이트, 데실글루코사이드, 라우릴글루코사이드 조합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그만큼 안전하다는

의미로 젖병 세제라고 했지만, 이렇게 만든 세제는

어디에든 다 쓸 수 있습니다.

세탁 세제로 쓰셔도 되고요. 

PH를 조절하면 샴푸, 바디워시, 클렌징폼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세제들 이름 기억나시죠?

포타슘코코에이트, 데실글루코사이드, 

라우릴글루코사이드입니다.

이것을 조합해서 만드는 것이지요.

어떤 식으로든 섞어서 쓰시면 좀 더 효율적입니다.

장점이 극대화되거든요.

 

왜냐하면 세제 성질이 다 달라서 그렇습니다.

포타슘코코에이트는 순비누이기 때문에

아주 안전하고, 세정력이 좋으며, 잘 행궈집니다.

그러나 거품이 적어요. 그리고 머리를 감으면

좀 뻣뻣해지는 경향이 강합니다.

 

데실글루코사이드는 적당한 세정력에 거품이 많고

안정성 또한 좋습니다. 그리고 포타슘코코에이트에

비해 머리를 감을 때 덜 뻣뻣해지고요.

그래서 샴푸에 좋지요.

 

그래서 포탸슘코코에이트와 데실글루코사이드를

섞어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면 세정력 좋고, 잘 씻기고, 거품도 많고,

몸에 사용하는 사용감도 괜찮거든요.

 

라우릴글루코사이든 데실글루코사이드와

성분 자체는 비슷하지만 추울 때는 고체로 굳고

세정력은 데실보다 강하지만 거품은 더 적어요.

그래서 사용감이 조금 데실보다 떨어집니다.

 

그런데 왜 쓰냐고요?

우선 찐득하기 때문에 점도 조절이 용이합니다.

물을 조금만 넣어서 원액에 가깝게 만들면

별도에 점증제를 넣지 않아도 됩니다.

 

가장 큰 강점은 사용하기 어려운 점증제를 넣지

않고도 시중 제품 정도의 점도를 낼 수 있습니다.

 

포타슘코코에이트와 라우릴글루코사이드에

소금을 넣으면 강렬하게 점증이 됩니다. 

 

소금 점증과 관련된 글은 링크를 걸어 둘테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보시면 되겠습니다.

 

hwabunseon.tistory.com/86

소금 점증 증점의 원리

 

hwabunseon.tistory.com/87

소금 점증 실험과 적용, 음이온계면활성제 + 라우릴글루코사이드

 

 

아기 젖병 세제 레시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만드는 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뭐 간단합니다. 비율에 맞춰서 넣고 섞으면

끝입니다.

 

제가 쓰는 레시피를 보여 드리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원래 세 가지 버전을 이번 글에서 다 설명드릴려고

했는데 두 가지는 다음 시간에 설명할게요.

힘드네요. ^^;)

 

*포타슘코코에이트+데실글루코사이드 버전

성분	비율	무게(g)
포타슘코코에이트	25%	250
데실글루코사이드	20%	200
글리세린	5%	50
하이셀	0.7%	7
구연산	세제의 1%	4.5
정제수	49%	490
헥산디올	1%	10
합계	100%	1000

 

그냥 예시일 뿐입니다. 기본적인 비율만 맞춰

주시면 됩니다. 사용하는 패턴이나, 사용처에

따라서 조절하시면 됩니다.

 

우선 이 레시피는 주방용이고, 고농축 버전입니다.

샴푸나 바디워시로 쓰셔도 됩니다.

샴푸로 쓰실 때는 PH7 정도로 잘 맞추시고요.

(원래 PH 6 ~7 사이가 좋은데 포타슘코코에이트는

PH가 낮으면 제 기능을 못 합니다.)

 

보통 세제를 만들 때 세제 4, 물 6의 비율로 만듭니다.

그런데 이 레시피는 대충 5:5 정도가 되는 것이지요.

저도 그렇고 제 와이프도 그렇고 너무 희석하면

불편하더라고요.

 

이 레시피에서 잘 보셔야 하는 부분이

구연산입니다. 대략 세제의 1%라고 했지만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조금씩 넣어서 PH 테스트지로 확인하면서

조절하셔야 합니다. 주방 세제이니 PH 7~8정도가

적당합니다.

 

기본적으로 세제는 잘 썩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존제를

써야 하지요. 

그냥 조금씩 만들어서 쓰시길 권합니다.

한 두 달 정도는 보존제 안 넣고

쓰셔도 괜찮아요.

 

보존제는 많이 비싸요.

그래도 보존제를 첨가하시겠다면,

헥산디올을 추천해 드립니다.

업체 선정은 최저가 기준이 아니라

적당한 가격 대에서 MSDS를 제공하고

제가 제품을 구매해 본 업체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https://coupa.ng/bM590M

[드그라쎄] 1.2헥산디올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헥산디올 용량에 따라서 가격 차이 많이 납니다.

만약 구매하신다면 참고하세요

 

하이셀은 점증제입니다. 찐득찐득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저는 그냥 물처럼 쓰시는 것을 추천해드리는데

이것이 정 불편하다면, 하이셀이나 쟁탄검으로

점증을 하셔야 합니다. 화장품이나 세제를 만들 때

가장 골치 아픈 성분들입니다.

 

"점증제에 관심이 간다면 그것은 화장품의

세계에 빠져드는 순간이다."

하이큐의 대사를 인용해봅니다. ^^;

 

글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지고 있어서 녹이는 법은

링크를 걸도록 하겠습니다.

hwabunseon.tistory.com/80

점증제 분석, 하이셀 녹이기

 

hwabunseon.tistory.com/81

점증제 분석 (2), 쟁탄검 녹이기

 

하이셀은 생각보다 많이 안 쓰니

조금만 사세용~

https://coupa.ng/bM6is9

[드그라쎄] 천연비누 화장품 DIY 재료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쟁탄검도 생각보다 많이 안 쓰니

조금만~

https://coupa.ng/bM6iBe

[드그라쎄] 쟁탄검(잔탄검)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레시피를 두 가지 정도 더 소개드릴려고 했는데

힘드네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쓸 때마다 왜이리 길게 쓰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