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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 화학 제품/만들기

비누 제작시 DC(디스카운트)와 OC(오버카운트)의 의미와 이유

by 화분선 202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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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비누 제작 시 DC(디스카운트)와 OC(오버카운트)의 의미와 이유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비누를 제작할 때 DC와 OC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DC와 OC를 왜 해야하는지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DC는 Discount입니다. 줄인다는 의미지요.

그럼 OC는 Overcont입니다. 늘인다는 의미지요.

무엇을 늘리고 줄이는가 하면 비누를 만들 때

사용하는 가성소다나 가성가리 양을 말합니다.

원래 비누화 값이라고 정해진 비율이 있는데

이것을 조정해서 자신이 원하는 비누를 만드는

것이지요.

 

가성소다 가성가리 DC와 OC의 의미

 

 

비누를 만들 때 DC와 OC를 하는 이유

우선 비누화 값의 개념을 아셔야 되는데 

비누화 값은 오일을 완벽하게 비누로 만들어 주는

가성소다나 가성가리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비누를 만들 때 DC를 하는 이유는 비누에 오일을

일정 정도를 남겨서 보습력이 있고 순한 비누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반대로 OC는 아무래도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만들기 위함이겠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DC는 고체 비누에서 많이 하고

OC는 물비누(액체 비누)를 만들 때 많이 합니다.

 

그 이유는 고체 비누는 한 번 만든 뒤에는 어떤 것을

첨가하거나 PH 변화를 주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만들 때 순하게 만드는 편이지요.

 

반면에 물비누는 일반적으로 주방 세제나 샴푸에

사용이 되어서 기름기가 있으면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액체로 되어 있어서 후에 PH를 조절할 수

있으며, 다른 첨가물들을 추가해서 원하는

형태의 완성품을 만들 수 있지요. 

 

 

DC와 OC를 할 때 주의점

DC와 OC를 할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너무 높은 비율로 DC나 OC를 하시면

원하시는 비누가 나오지 않을 수 있어요.

 

비누를 처음 만들 때는 그냥 레시피대로 하다가

자신이 분석을 해서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때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순도의 개념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성소다나 가성가리 모두 순도 100%짜리는

없지요. 그리고 정확한 순도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가성소다나 가성가리에 쓰여 있는 순도를

그대로 적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것은 정확한 순도가 아니라 대부분

그 수치 이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정확한 수치는 분석 증명서 등을 참고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정확한 순도를 알기는 어렵지요.

보통 가성소다는 순도 90% 이상, 가성가리는

85% 이상입니다.

 

 

화분선의 DC와 OC 비율 제안

고체 비누의 경우는 DC를 하지 않으시거나

5% 미만을 권해드립니다. 당연히 OC는 비추이고요.

앞에서 말씀을 드렸다시피 정해진 비누화 값의

가성소다를 넣으시면 적당히 DC가 됩니다.

순도 100%가 아니니까요. 

 

DC를 너무 많이 하게 되면, 우선 비누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고, 산패도 쉽게 되지요.

 

물비누의 경우는 OC를 어느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성가리의 순도는 높은 제품이 90~93%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포장지 기준이 아니라,

분석 증명서 기준)

 

따라서 5% 정도 OC 해주면 괜찮을 듯합니다.

 

실제로 저는 이번에 물비누를 만들 때 7% OC를

했습니다. 사실 가성가리가 조금 많이 들어가도

세정력이 좋아지는 장점도 있고,

또 다른 제품을 만들 때 PH를 조절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보통 물비누 PH인 8이

나왔습니다.

 

참 제가 말씀드리는 DC나 OC의 기준은 일반적인

내용을 제 나름의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이니

절대적이지 않음을 다들 잘 아시지요?

 

여러분들의 궁금증이 조금은 풀렸기를 바라며

글을 이만 마무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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