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도구, 자석 교반기 소개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자석 교반기 구매 이유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원래는 하이셀과 쟁탄검을 녹이는 실험에 대한

글을 쓰다가 글이 너무 중구난방으로 주제가

통일되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교반기에 대한

내용을 따로 떼어서 먼저 쓰기로 했습니다.

 

점증제들은 저에게 재미와 분노를 동시에 주는

재료들입니다. 다른 분들은 쉽게 녹이시는 것

같은데 저는 정말 잘 안 녹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실험을 위해서 자석 교반기를

구매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교반기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계속 젓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럼 본격적으로 글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석 교반기 소개

이번에 구매한 자석 교반기입니다.

교반기는 재료들을 섞어주는 장비지요.

화장품을 위한 전문적인 교반기는 아니고요. 

기초적인 실험을 하는 기본적인 장비지요.

 

 

교반기도 가격에 따라서 성능이 천차만별이지만,

저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가격이 제일 싼 제품을

샀습니다. 3만7천원 정도에 구매를 했습니다. 

 

교반기 박스

 

긴 기다림 끝에 교반기가 왔습니다.

어떤 물건을 시켜 놓고서 기다리거나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 제품은 많이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박스가 조금 구겨져서 왔네요.

그래도 다행이 내용물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교반기 언패킹

 

교반기를 언박싱한 사진입니다.

구성품은 단순합니다.

본체와 어댑터와 마그네틱 바입니다.

 

마그네틱바

 

원래 이 제품이 성능이 좋으면 추천을 해드리고

링크도 달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성능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 제품의 설명서에 나와 있는

최대 RPM은 3000입니다.

그런데 1500 RPM이 넘어가면

마그네틱 바가 튀면서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더군요.

마그네틱바가 문제인가 싶어서

더 크고 좋은 것으로 따로 구매를 해보았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계속 실험해본 결과

이 정도 가격에 '이 제품을 살만은 하다'

입니다.

 

한 3시간 정도 교반기를 돌리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이 좋다가 아니라,

교반기 자체가 있으면 편리하고

점증제 사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 바의 

최대 사이즈는 3.5cm이고, 최대 RPM은

1500입니다. 혹시 이 제품을 구매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교반기의 종류

교반기 종류는 크게 3가지 정도 됩니다.

일반인이 보는 분류입니다.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니 다른 것이 있을 수도

있지요.

 

화장품 전용으로 사용하는 '호모믹서'

초고속으로 섞어주며, 오일층과 수상층을

최적으로 분산하는데 쓰입니다.

그리고 되게 비쌉니다.

 

그리고 제가 구매한 '자석 교반기'

일반 실험실에서 많이 쓰이고 구조가 간단하며

세척도 편합니다.

단점은 재료가 뻑뻑하면 제대로 교반이 안 됩니다.

 

다음은 그냥 '믹서기' 또는 '핸드 블렌더'

이러한 타입은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패턴의 교반기지요.

 

 

 

점증제에 자석 교반기를 사용한 이유

제가 자석 교반기를 선택한 이유는 속도

때문입니다. 속도가 너무 빨라도 느려도 안 되기

때문이지요. 뭐 가격이 가장 큰 요소지만요.

 

이것은 점증제의 독특한 성질 때문에 그런데,

섞을 때 RPM이 너무 높으면 점증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믹서기나 핸드블렌더로

점증제를 녹이면 간단하기는 한데, 점증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점증제를 녹일 때 손으로 저어서 녹이는 것이고요.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핸드블렌더도 

5,000 RPM이 넘습니다.

그러니 점증제를 녹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지요. 

 

 

마무리

사실 이 글은 점증제를 분석하는 글을

쓰기 위한 예비 단계 같은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제가 점증제인 하이셀과

쟁탄검을 분석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