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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이태원 클라쓰 16화 행복, 너와 나누는 온기

by 화분선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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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이태원 클라쓰 16화 행복, 너와 나누는 온기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이태원 클라쓰도 이제 막을 내리는군요.

사실 이태원 클라쓰 16화 리뷰는 쓸까 말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사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들은 예전에 다했거든요.

그래도 마무리를 짓자는 의미에서

글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를 위해서면 무릎 꿇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

이번 화 장 회장을 보면서 사실 안타까웠습니다.

악역이기는 하지만 남자로서 매력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너무 찌질합니다.

드라마에 좀 더 장치가 있어야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이 부족해서 개연성이 떨어졌어요.

 

박새로이는 조이서의 위치를 알기 위해서

장 회장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어야 알려준다는

장 회장의 말에 조이서에 대한 사랑으로

바로 무릎을 꿇지요.

이런 것이 사랑이지요.

그 대상을 위해서는 자존심 따위는 버릴 수 있는 것

 

 

"저를 무릎 꿇리셨습니다."

 

"결국 힘에 눌린 꼴 아닌가?"

 

"장근원 어딨습니까?

 

"하찮기 그지없어."

"하찮은 무릎을 대가로 난 또 아들을 버리게 되었구만."

"지금 기분이 어떤가?"

 

 

"회장님 기분은 어떻습니까?"

"기쁩니까? 통쾌합니까?"

"대단한 남자, 장대희."

"저는 당신의 뒤를 쫓아온 인생을 걸었었죠."

"이 싸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남자가 고작 인질극에 기대서 무릎을 꿇어라."

"십수 년 시간이 한스럽기 그지없다."

 

 

장 회장은 과연 통쾌했을까요?

자신의 찌질함에 가슴이 아렸을 겁니다.

물론 박새로이도 마음이 좋지 않았겠지요.

비록 적이지만 사실 박새로이의 롤모델은

장 회장이었거든요.

 

실력 있는 적,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적

이 목표를 바라보고 쉴 새 없이 뛰어왔던

박새로이도 허탈했을 겁니다.

 

 

칠흑 같은 어둠이 별을 아름답게 한다

 

조이서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 박새로이

아무리 둔감하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인색한 박새로이도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네요.

 

 

예전에 이어령 작가가 쓴 글 중에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새벽의 별이 빛나고 아름다운 것은

칠흑 같은 어둠이 있기 때문이고

이 어둠이 있기에 사랑이 더욱 빛난다'

라는 요지의 글이었지요.

역설적이지만 우리는 항상 함께 있고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그 소중함을

모르지요.

 

 

"너무 많이 보고 싶었어."

"항상 나 때문에 애쓰고, 다치고"

"어떻게 이럴까?"

 

 

"내 머릿속이 내 마음이 너로 가득해."

"너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되게 떨리는 거구나.

"사랑해. 사랑해 이서야 많이 사랑한다."

 

항상 사람은 자신이 겪어봐야

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지요.

 

 

한편 조폭 보스는 최승권에게 겁나 두들겨 맞고

항복을 선언합니다. 저는 이 조폭 보스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돈, 비즈니스 문제라고 해서

오히려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반전이 없었다니

 

"내가 졌다. 조용히 보내줘라."

 

"저것들은요?"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어렵다."

 

"그만, 그 이상 말하지 마십쇼."

"형님 밑에서 보낸 내 과거가 겁나게 초라해집니다."

"자고로 사장이란 책임을 지는 사람인 거죠."

 

 

여기서 제게 뼈를 때리는 말을 최승권이 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태원 클라쓰 16화 명대사입니다.

'자고로 사장이란 책임을 지는 사람'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하고 되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돌이켜 보면 저도 그렇지가 못해서요.

 

 

마무리

역시 이번 글은 짧게 쓸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네요. ^^;

다음 글에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원 클라쓰가 끝나서 조금은

허전하네요.

뭐 또 새로운 재미, 다른 재미가

생기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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