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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이태원 클라쓰 15화 리뷰 (2) 살아만 있다면 모든 별거 아니야

by 화분선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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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살아만 있다면 모든 별거 아니야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잘한 것도, 못한 것도

후회되는 일도, 자랑스러운 일도 

이렇게 무수한 일들이 있지요.

 

그런데 우리는 잘한 일은 생각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잘못한 것들 그리고 가지지 못한 것들만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 있기에

변화할 수 있고 살아 있기에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실수? 잘못?

다시 바로 잡으면 되지요. 

 

 

이태원 클라쓰, 살아만 있다면 모든 별거 아니야

박새로이가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환상 속에서 아버지는 힘겨움을 잊게 해주는

곳이라면서 다리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했던 새로이는

아버지에게 슬픈 눈빛으로 말합니다.

 

"저는 안 가요." 
"데이트가 있어요."
"평생 쓰린 밤을 지새우더라도" 

"아니, 제 밤은 더 이상 쓰리지만은 않아요."

"저를 필요로 하는 제 식구들이 있고" 
"이 녀석들이랑 보낼 내일이 궁금해요." 

"기대돼요.그런 즐거움" 

 

그렇습니다. 

세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 두려운 것 투성이

그러나 한 치 앞을 모르기에 삶이란 의미가 

있고, 재미가 있고, 살아갈 가치가 있겠지요.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가는 동반자들과

눈빛을 맞추며, 믿음과 사랑을 

나누며 그 길을 간다면 말이지요.

 

 

 

아버지의 명대사 출발~

 

"그런 거다. 새로이, 그런 게 인생인 거지."
"살아만 있다면 모든 별거 아니야 정말이지"

"얼마나 자랑스러운 아들이냐."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 아들"

 

살면서 힘들 때 제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살아만 있다면 모든 별거 아니야.

이 말을 말이지요.

 

제가 예전에 삶이 너무나도 재미없고

의미 없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위안을

받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사실 많은 작품에는 표면적 주제와

이면적 주제가 있습니다.

이 이면적 주제가 작품에 깊이를 주는데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한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작품들이 있습니다.

 

'또 오해영'과 '도깨비'였지요.

그 드라마들을 봤을 때 내용 자체에

위로도 많이 받았지만 나처럼

삶의 힘겨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라는

생각도 제가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삶은 모두에게 힘듭니다.

그것이 남이 보기에 아무리 하찮아도,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나에게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인정하세요. 그리고 일어날 힘이 생기면

툴툴 털고 일어나시면 됩니다.

살아만 있다면 언젠간 별거 아닌 것이

될 수 있어요. 

 

 

이태원 클라쓰, 너를 위해서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너무나도 쉬운 일

장 회장이 조이서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는

문자를 받은 박새로이는 장 회장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장 회장은 정말 찌질한 말을 하지요.

그동안 그래도 남자로서 멋있다는 생각을

했던 저로서는 조금 납득이 가지는 않았어요.

 

"내게 무릎 꿇을 수 있겠나?" 

 

경쟁자로 인정했던 대상을 이런 일로

무릎 꿇게 하다니요.

조이서에 대한 사랑과 삶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설정인 것은 알겠는데

조금 빌런이 너무 멋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박새로이는 이런 생각을 하지요.

 

'불가능한 일' 

'장대희 회장에게 무릎 꿇는 일이 그렇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너무나도 쉬운 일'

 

우리는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잊거나 모르고 살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진짜 소중한 것은 나의 곁에 항상 있고

나의 곁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내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

공기와 햇볕같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지만

인식하지 못하는 존재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들이지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못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마무리

살아만 있다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라면

힘겨운 이 세상도 살만한 것 같습니다.

 

이상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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