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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 화학 제품/만들기

새로운 천연 수제 샴푸 만들기 만드는 법 레시피

by 화분선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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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천연 수제 샴푸 레시피를 변경한 새로운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제가 새로운 레시피를 공개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 레시피가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지요.

새로운 천연 수제 샴푸 만드는 법과 레시피 공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글에는 제가 얼마 전에 만든 수제 샴푸 레시피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에 변경한 레시피로 만든 샴푸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요.

수제 샴푸의 점도, 사용감, 거품 등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당분간은 이 레시피로 정착을 할 생각입니다.

 

변경된 수제 샴푸의 특징

이번에 새롭게 변경하여 만든 수제 샴푸 레시피에 대해서 대략적인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제는 '포타슘코코에이트(물비누)' + '데실글루코사이드' + '라우릴글루코사이드' 이렇게 3 종류를 섞었습니다.

점증제는 '하이셀' + '소금'입니다.

보존제는 헥산디올을 사용했고, PH 조절을 위해 구연산을 사용했으며, 보습제로는 글리세린을 사용했습니다.

세제를 세 종류나 넣은 것은 사용감과 점증을 위해서입니다. 

'포타슘코코에이트'는 소금을 사용해서 점증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계면활성제이고, 자체적으로 점도가 있는 라우릴글루코사이드를 넣으면 소금으로 쉽게 점증이 됩니다.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것이 라우릴글루코사이드만 넣으면 점증이 안 됩니다.

소금을 넣으면 점도가 증가하는 것은 '포타슘코코에이트'이고, 라우릴글루코사이드는 원래 점도가 있는 편이어서 수월하게 점도 조절을 해주는 것이지요.

 

라우릴글루코사이드 중탕
라우릴글루코사이드 중탕

 

그런데 라우릴글루코사이드는 사용하면 사용감이 약간 뻑뻑하다고 할까 그래서 데실글루코사이드를 첨가했습니다.

참 라우릴글루코사이드는 겨울에는 고체가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탕해서 녹여주셔야 돼요.

세제 특성은 예전 글에서도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 다시 말씀을 드리면, 포타슘코코에이트는 그냥 물비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일과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을 섞으면 고체 비누가 만들어지고, 오일과 수산화칼륨(가성가리)를 섞으면 물비누가 됩니다.

사실 물비누를 만든다고 해도, 실제로 만들면 고체이고, 이것을 물에 넣고 녹이면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물비누인 포타슘코코에이트가 되는 것이지요.

아참 원래 포타슘코코에이트는 코코넛오일로 만들죠.

그런 측면에서 물비누와 포타슘코코에이트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물비누는 오일의 특성을 조합해서 여러 오일을 사용하기도 하니까요.

데실글루코사이드와 라우릴글루코사이드는 만드는 재료나 성분 자체가 거의 흡사합니다.

그러나 사용감이나 세정력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데실글루코사이드는 피부 자극이 거의 없고, 세정력이 좋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도 고체가 되지 않아서 사용하기 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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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릴글루코사이드는 데실글루코사이드보다 세정력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강한 세정력 때문에 피부가 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추운 날씨에는 고체가 되기 때문에 사용하기 불편한 점이 있지요.

그리고 데실글루코사이드에 비해 훨씬 걸쭉합니다.

그래서 점도 조절할 때 쓰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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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식의 점도 조절은 시판되는 제품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방식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방식은 온도 변화에 따라서 점도와 같은 제품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이 세제들이 사람에게 상당히 안전한 재료들이고, 또 사람에 별로 좋지 않은 점증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집에서 화장품을 만들 때 제대로 된 도구나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점증제를 완벽하게 물에 녹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들의 보완책으로 고안해 낸 것이 이 레시피지요. 

 

포타슘코코에이트_페이스트_중탕
포타슘코코에이트 페이스트 녹이는 과정_1

 

위, 아래 사진은 포타슘코코에이트 페이스트를 녹이는 과정입니다.

포타슘코코에이트를 쇼핑몰에서 구매하시면 이 작업은 필요 없습니다.

이미 물에 녹여서 액체 상태로 판매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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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슘코코에이트_페이스트_중탕_2
포타슘코코에이트 페이스트 녹이는 과정_2

 

소금만으로는 점증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하이셀을 아주 조금 넣었습니다.

하이셀과 같은 점증제의 문제는 잘 녹지 않는 것인데, 소금과 같이 점증을 해서 하이셀의 양을 조금만 넣어도 되게 레시피를 짰습니다.

보습제인 글리세린을 이번 레시피에서는 조금만 넣었습니다. 

부틸렌글라이콜처럼 소금 점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서요.

(이 내용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정확한 내용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새로운 수제 샴푸 레시피

그럼 새로운 수제 샴푸 레시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분명 비율 중량(g)
포타슘코코에이트 25.0% 250
라우릴글루코사이드 10.0% 100
데실글루코사이드 10.0% 100
글리세린 2.5% 25
소금 1.15% 11.5
하이셀 0.15% 1.5
구연산 0.2% 2
정제수 50.0% 500
헥산디올 1.0% 10
합계 100.0% 1000

 

만드는 법은 정제수 300g 정도에 하이셀을 1.5g을 넣습니다.

점증제는 중량에 민감합니다.

아주 약간의 차이에도 완성된 제품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정확하게 넣으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열을 가해서 50도 정도까지 만들어 줍니다.

계속 저어서 하이셀을 녹여줍니다.

 

하이셀을 교반기로 녹이는 과정_1
하이셀을 교반기로 녹이는 과정_1

 

저는 교반기로 하이셀을 정제수와 섞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반기를 사용해도 나중에는 손으로 저어주어야 합니다.

강력한 교반기가 아니기 때문에 점도가 증가하면 돌아가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저는 샀으니 어쩔 수 없지만, 어설픈 교반기는 별로 필요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이셀을 교반기로 녹이는 과정_2
하이셀을 교반기로 녹이는 과정_2

 

그다음에는 구연산을 제외한 모든 재료들을 비중에 맞춰서 섞어 줍니다.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하이셀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계속 저어줍니다.

그러면 하이셀이 투명해집니다.

뭔가가 둥둥 떠다니면, 그건 덜 녹은 겁니다.

하이셀이 다 녹으면 모든 재료를 합쳐줍니다.

그다음 구연산을 2g 넣어줍니다.

그다음 테스트를 해보면 아직 PH가 7 이상이 나올 것입니다.

PH를 6~7 사이로 맞춰줍니다.

제가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PH는 7입니다.

포타슘코코에이트는 PH가 낮으면 제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만들면 수제 샴푸 만들기 완료~

참 쉽죠?

한 번 만들어서 써보세요.

괜찮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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