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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 화학 제품/만들기

수제 천연 화장품 제형 점도 조절 방법

by 화분선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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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화장품을 만들 때 화장품의 사용감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제형과 점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제형은 제품의 형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바르는 화장품은 스킨과 같이 완벽한 액체형이 있고, 로션과 크림과 같은 액채와 고체의 중간 형태 정도 되는 타입도 있고, 또 선블록과 같이 아예 고체형도 있습니다.

점도는 끈적임의 정도를 의미하지요.

크림은 상대적으로 로션보다 끈적임이 강하지요.

이러한 점도에 따라서도 화장품의 사용감이 매우 많이 달라집니다.

이번 시간에는 화장품의 형태를 조절하는 방법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아주 전문적인 부분입니다.

어려워요.

저도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판되는 제품처럼 완벽한 제형을 만들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시행 착오를 많이 겪어야 원하시는 제형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힌트만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말 약간의 중량 차이에도 결과물이 확 바뀌고, 또 쓰시는 재료의 특징에 따라서도 결과물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저는 점도 부분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제 설명이 정확한 것이 아니며, 다만 여러분들이 화장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수제 천연 화장품 제형 점도 조절 방법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화장품을 만들 때 제형 및 점도 조절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화장품을 만들 때 점도 조절과 제형은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조건에 따라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우도 많고, 화장품을 사용할 때 사용감과 직결되는 부분이라서 그렇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사실 전문가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사실 저도 이런저런 실험도 많이 해 보고, 제 나름대로 연구도 많이 해보기는 했지만, 저도 어려워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점도의 정도에 따라서 부르는 명칭이 여러 가지이고 혼재되어 있기도 하지만 저는 편의상 로션, 크림, 연고로 분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점도는 로션에서 연고로 갈수록 높아집니다.

우선 점도를 조절 하는 기본적인 방법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로션을 만들 때 오일과 유화제 비율을 높여서 크림 타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게 가장 간단하고 만들기 쉬운 방법입니다.

지난 시간에 자세히 말씀드렸으니 패스~

두 번째 방법은 물에다가 점증제 또는 증점제라고 불리는 성분들을 녹이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점증제로는 쟁탄검, 하이셀, 카보머 등이 있습니다.

어떤 점증제를 어느 정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점도나 사용감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사용하는 젤 타입의 손세정제 대부분에 카보머가 들어갑니다.

투명한 젤타입의 제형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알로에 젤 등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카보머는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기 때문에 비추)

 

쟁탄검이나 하이셀 등도 제형이 카보머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좀 다릅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쟁탄검은 아주 안전한 점증제입니다.

식품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요.

하지만 사용감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며, 많이 사용하면 때가 밀리듯이 밀림 현상이 있습니다.

또 좀 불투명한 편입니다.

카보머나 하이셀처럼 투명하지가 않아요.

또 미생물 번식에 취약해서 사실 화장실과 같이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은 곳에는 어울리지 않은 점증제입니다.

제가 완벽하게 쟁탄검을 섞지 못해서 그런지 사용하다보면 분리되는 현상도 발견이 됩니다.

이 부분은 쟁탄검의 성질인지 아니면 제가 잘 교반을 하지 못한 건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참고해서 화장품을 만드셨으면 합니다.

 

하이셀은 사용감이 쟁탄검보다 좋고, 밀림 현상이 좀 적은 편이고요.

또 쟁탄검에 비해 투명합니다.

사용 방법은 하이셀을 물에 섞고 열을 가해야 교반이 됩니다.

하이셀도 쟁탄검과 비슷하게 많이 저어 줘야 제대로 섞입니다.

그렇다고 고속 블렌더로 교반하면 점증의 성질이 약해집니다.

화장품 제조사들은 최적화된 rpm의 블렌드로 섞어주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기에 정말 인내심을 가지고 섞어주셔야 합니다.

성분 면에서는 거의 천연에 가까운 쟁탄검에 비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점증제 치고는 상당히 안전한 물질이며, 미생물 번식에도 강한 편입니다.

또한 쟁탄검에 비해서 발림이 부드러운 편이라서 사용감이 훨씬 좋지요.

우리가 화장품을 만들 때 가장 쓰기 좋은 재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 번째 방법은 오일을 기본 베이스로 해서 비즈왁스와 같은 지용성 유화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일이 고체와 같은 제형이 되지요.

쉽게 말씀 드리면, 우리가 약국에서 사는 바세린과 비슷한 제형이 됩니다.

즉, 연고가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제형도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비즈왁스와 같은 왁스 계열을 적게 넣으면 부드러운 제형이 되고, 많이 넣으면 많이 넣을 수록 립밤과 같이 딱딱한 제형이 됩니다.

 

다음에 립밤 만드는 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씀을 드리겠지만,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연고를 만들 때는 비즈왁스를 5%~15% 정도 사용하고요.

립밤을 만들 때는 15에%~25% 정도 사용을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구성 성분의 기본 특성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코코넛 오일이나 팜유 같은 경우 여름에는 액체 상태이나 그 외의 계절에는 고체 상태입니다.

따라서 코코넛 오일이나 팜유, 또는 쇼트닝 오일을 사용하면, 여름을 제외하면 점도가 상승이 되겠지요.

또 소금이나 설탕 등을 사용하여 점증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방법은 조건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쉬운 방법은 아닙니다.

자료들이 많지도 않고요.

제가 소금으로 점증하는 방법은 글로 써놓은 것이 있는데요.

메인 점증으로 쓰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는 앞서 말한 방법들을 서로 섞어서 원하는 제형을 만드는 것입니다.

요즘 화장품들은 그렇게 많이 만들더라고요.

따라서 이번 글은 정확한 답이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원하는 제형이라든지 발림성이 다 다르기 때문이죠.

저는 이번 글에서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에 만족하고 싶습니다.

(지식이 부족한 화분선의 비겁한 변명입니다. ^^;)

따라서 제가 말씀드린 방법으로 만들어 보고 이런저런 실험을 해 보시면 원하시는 제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 여러 가지 방법을 섞어서 만들면 어떠한 제형이 되고 어떠한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연구를 해서 여러분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그런 정보야 말로 여러분께 필요한 자료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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