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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 화학 제품/만들기

화장품 추출물 첨가제 만들기, 인퓨즈드

by 화분선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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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인퓨즈드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인퓨즈드'는 쉽게 화장품을 만들 때 섞어서 쓰기 좋게 고체로 된 성분을 액체에 우려낸 것을 의미하죠.

사실 정확한 인퓨즈드의 개념은 오일에 지용성 물질을 녹인 것을 말하죠.

인퓨즈드의 개념과 이것을 어떻게 만들고 화장품에 활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퓨즈드, 오일로 성분을 녹여낸 화장품 첨가제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예전에 팅처를 다뤘었지요.

팅처는 수용성 물질을 수용성 액체에 녹이는 방법으로 주로 에탄올을 활용하는 방법이었죠.

하지만 오늘 설명을 드릴 인퓨즈드는 지용성 물질을 녹이는 방법입니다.

지용성이라는 것은 기름, 즉 오일에 녹는 성분이라는 것이죠.

올리브 오일이나 해바라기씨 오일 등 오일 성분으로 오일에 녹는 물질인 지용성 물질을 녹여서 사용하는 방법이지요.

좀 더 용어를 정확하게 정의하면 지용성 물질을 녹이는 방법은 '인퓨전'이라고 하고, 그 결과물을 '인퓨즈드'라고 합니다.

그럼 간략하게 인퓨즈드의 방법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한 유리병에 인퓨즈드할 재료를 넣습니다.

물론 그 재료는 기름에 성분이 녹는 지용성 물질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오일을 채워줍니다.

오일 보존제인 비타민E도 넣어주시고요.

병뚜껑을 꽉 닫고, 약 2주 정도 기다립니다.

기간은 사람마다 다 다르게 얘기하는데 2주에서 8주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오일을 제외한 내용물을 제거합니다.

그럼 완성~ 간단하죠?

기본적인 원리는 말씀드렸으니 좀 더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퓨즈드-팅처
인퓨즈드와 팅처

 

인퓨즈드에 활용되는 오일과 재료

인퓨즈드에는 선호하는 오일이 있습니다.

사실 아무 오일이나 사용해도 되는데, 산패가 잘 되는 오일은 피해야 합니다.

즉, 잘 상하는 오일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인퓨즈드에 많이 사용하는 오일은 주로 식물성 오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올리브 오일,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보존 기간이 길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은 오일들인 것이지요.

인퓨즈드라는 것이 상온에서 비교적 오랫동안 우려내야 하기 때문에 보존 기간이 긴 오일을 활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재료와 오일의 구체적인 비율은 재료 20%, 오일 80%입니다.

그리고 비타민E(보존제) 1%를 첨가합니다.

다 더하면 101%가 되는데 재료에서 조금 빼든, 오일에서 조금 빼든, 아니면 둘 다에서 빼든 다 괜찮습니다. ^^

오일량은 사실 꼭 정량으로 재서 넣지 않아도 재료가 잠길 정도면 괜찮습니다.

비율이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재료는 완전히 잠기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가 닿으면 인퓨즈드할 재료가 상할 염려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인퓨즈드를 할 때 재료 선정이 정말 중요한데요.

이게 인퓨즈드가 되는 재료가 있고 안 되는 재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으로 많이 알아보셔야 될 거예요.

보통 '자초(지치)', 카렌듈라, 당귀 등을 주로 인퓨즈드합니다.

제가 예로 들은 것들은 당연히 유효한 성분이 지용성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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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퓨즈드 방법, 온침법과 냉침법

인퓨즈드의 방법은 크게 냉침법과 온침법이 있습니다.

냉침법은 상온에서, 온침법은 고온에서 추출하는 것이지요.

냉침법의 장점은 간단하다와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추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요.

온침법은 그 반대입니다.

금방 추출할 수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이 짧고 번거롭습니다.

냉침법은 위에서 설명드린 방법과 같이 해서 보통 6주~8주 정도 담가 놓습니다.

위에 말씀을 드린 기간은 인퓨즈드를 많이 하시는 분들의 의견으로, 저는 이 기간이 조금 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산패 걱정도 좀 있고요.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냥 한 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냉침법으로 만든 인퓨즈드 오일은 보존 기간이 6개월 이상입니다.

보통 1년 정도는 괜찮아요.

온침법은 40도 정도에서 12시간~48시간 정도를 우려 주는 방법입니다.

정확한 보존 기간을 알기 어렵지만,

냉침법보다는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짧습니다.

온침법에는 보통 전기밥솥을 많이 사용합니다.

슬로우 쿠커도 많이 사용하고요.

전기밥솥에 물을 담고, 뚜껑을 열어두면 비슷한 온도가 됩니다.

 

인퓨즈드 오일 활용법

이렇게 만든 인퓨즈드 오일은 화장품을 만드실 때 오일이 사용되는 곳이면 어디든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지용성 성분이 사용되는 화장품에 사용하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로션, 크림, 연고, 바세린, 클렌징 오일, 비누 등등이요.

로션이나 크림은 유화제를 통해서 물과 기름을 섞으니 인퓨즈드 오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반대로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은 스킨류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유화제를 활용한 아주 묽은 로션과 같은 스킨을 만드신다면 관계는 없습니다.

물론 오일을 사용하시는 만큼 유화제의 비중은 늘어야겠지요.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다른 것에 사용하는 것은 다 괜찮은데, 비누에 사용하는 것은 좀 많이 알아보시고, 연구도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기초 화장품의 경우는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섞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비누화는 화학 작용으로 인해서 성분 자체가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퓨즈드한 오일이 변수가 될 수 있어요.

특히 비누를 만들 때 급격한 트레이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포가 생기면서 비누의 품질이 떨어지지요.

이밖에도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비누에 인퓨즈드 오일을 사용하실 때는 슈퍼팻, 또는 트레이스 이후 첨가, 가성소다 비율 조정 등이 필요합니다.

사실 저는 이 부분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는 모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잠깐 바르고 세척하는 비누에 딱히 피부에 좋은 성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요.

다만 피부에 안 좋은 성분이 들어가지 않고, 지나친 땅김이 없으면서 세척이 잘 되면 된다고 생각해서요.

비누에 인퓨즈드 오일을 활용하는 것은 노하우에 가까운 부분입니다.

뭐 혹시나 이 부분에 대해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시면 그때 글을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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