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고체 주방 세제 장점과 단점, 만드는 법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오늘은 고체 주방 세제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고체 주방 세제를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블로그에도 가끔 고체 주방 세제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고 하셔서 주제로 잡았습니다.
사실 고체 비누도 만드는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시중에 판매되는 고체 주방 세제 성분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그냥 CP비누였습니다.
제가 써보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CP비누에
세정력을 높이기 위해서 PH를 높였겠지요.
즉, 일반 피부에 쓰는 제품보다 더 염기성으로
만들어서 세정력을 높인 제품이라는 것이지요.
고체 주방 세제의 장점과 단점
고체 주방 세제는 결국 CP비누와 같다고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CP비누는 수제비누를 만드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저온에서 만들기 때문에 글리세린을 머금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비누보다
대부분 보습력이 좋고 사용감이 좋지요.
그럼 CP비누의 장점이 고체 주방 세제의 장점과
같겠네요.
우선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세제 중에
가장 안전한 세제가 순비누지요.
오랜 시간이 검증한 세제이니까요.
또한 고체 형태이기 때문에 보존제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보존제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에
해로운 성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안 쓸 수
있으면 좋지요.
비누 자체가 다른 세제에 비해서 친환경적이지요.
환경 파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또 액체 제형의 제품은 아무래도 적정량보다
많이 쓰기 마련인데, 고체 제품은 꼭 필요한 만큼만
쓰니 환경 오염도 막고, 경제적이겠지요.
그러나 단점도 많습니다.
우선 쓰기가 불편합니다.
여러분들도 설거지를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고체 주방 세제에 물을 묻혀서 수세미로 문지르고
별것은 아니지만 귀찮지요. 또 보관도 어렵고요.
현재 쓰시고 계시는 주방 세제에 비해 세정력이
약하고, 거품이 적습니다.
이것을 실험하고 싶으시면, 당장 빨래 비누로
설거지를 해보시면 됩니다. 사실상 같아요.
순비누 자체가 세정력이 약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비누는 생각보다 세정력이 강해요.
거기에 PH를 높이면 세정력이 더욱 좋지요.
그런데 우리가 쓰는 일반적인 주방 세제는
한 가지 세제만 쓰지 않습니다.
작용하는 방식이 다른 여러 가지 세제를 섞어요.
이렇게 되면 당연히 세정력이 높아지겠지요.
또한 다양한 성분의 오염물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가 있겠지요.
고체 주방 세제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그것에 따라 판단하시면
된다는 이야기지요.
고체 주방세제 만들기 만드는 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P비누를 만드는 법과 같습니다.
다만, 세정력이 강한 오일 비율을 높이고,
PH를 높이기 위해서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을
원래 비율보다 많이 넣으시면 됩니다.
비누를 만들 때 세정력이 강한 대표적 오일은
코코넛 오일입니다.
세정력이 강하고, 큰 거품이 많이 나며,
비누를 단단하게 합니다.
그다음은 팜오일(팜유)입니다.
코코넛 오일처럼 세정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세정력이 강한 편이고, 작은 거품이 많이 나며
거품 유지력이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비누를 단단하게 하지요.
이 두 오일을 5:5 또는 코코넛 오일 비율을 높여서
만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비누를 만들 때
코코넛 오일 2.5 : 팜오일 2.5 : 올리브 오일 5
이 정도 비율이 기본적인 오일 배합입니다.
그런데 올리브 오일은 보습을 위한 오일이므로
주방세제에는 크게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보습도 신경을 쓰고 싶다고 하신다면
올리브 오일을 적당 비율을 넣으시면 되겠죠.
가성소다를 비누를 만드는 값보다 많이 넣는
것을 OC(Over Count)라고 합니다.
반대는 DC라고 하고요.
OC를 약 10% 정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너무 저만 믿으시면 안 돼요.
제가 장담을 드릴 수가 없어요.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으셔야 할 거예요.
우선은 가성소다의 순도가 제품마다 다릅니다.
그래도 순도가 90% 조금 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니
10% OC를 하면 실질적으로는 5% 내외가 OC가
되겠네요.
주방 세제를 만드시려면 꼭 OC는 해주셔야 합니다.
기름때를 제거하려고 주방 세제를 쓰는데
기름을 바르면 안 되니까요.
최소한 모든 오일이 비누화가 되어야 합니다.
DC와 OC에 대한 자세한 개념은 제가 예전에
쓴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비누 제작시 DC(디스카운트)와 OC(오버카운트)의 의미와 이유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비누 제작 시 DC(디스카운트)와 OC(오버카운트)의 의미와 이유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비누를 제작할 때 DC와 OC라는
hwabunseon.tistory.com
이 글에서 제가 비누 만드는 법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으니, 제가 예전에 써 놓았던 글들의 링크를
걸어 두도록 하겠습니다.
CP비누 만들기 (2), 수제 비누 레시피 작성 방법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CP비누 수제 비누 만들 때 당부의 말씀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오늘은 실제로 비누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
hwabunseon.tistory.com
CP비누 만들기 (3), 수제 비누 제작 도구 설명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CP비누 만들기 수제 비누 제작 도구 설명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수제 비누 중 CP비누 레시피를 작
hwabunseon.tistory.com
CP비누 만들기 (4), 수제 비누 제작 실전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CP비누 만들기 수제 비누 제작 실전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드디어 실제로 CP비누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드리는 시
hwabunseon.tistory.com
CP비누 만들기 (5), 오일 특성과 비율의 의미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CP비누 만들기, 오일 특성과 비율의 의미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지난 시간까지 해서 CP비누를 만드는 것에 핵심적인
hwabunseon.tistory.com
CP비누 만들기 (6), 가성소다 대용량 오일 구입 및 구매처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비누 대량 제작을 위한 팁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CP비누를 제작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소한 팁들
hwabunseon.tistory.com
'화장품 & 화학 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랙헤드 제거하는 방법 (0) | 2023.07.19 |
---|---|
바디로션을 얼굴에 발라도 되나요? (0) | 2021.03.29 |
클렌징폼과 클렌징오일의 차이와 기능 사용법 (0) | 2021.0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