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장품 & 화학 제품/성분 분석

소금 점증 증점의 원리

by 화분선 2020. 11. 23.
반응형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소금 점증 증점의 원리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화장품에 대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요즘 사는 것이 바빠서라는 핑계를 대봅니다.

사실 바쁜 것보다 상황도 그렇고 때도 그렇고

신경 쓸 일이 많아서요.

 

제 근황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본 주제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화장품을 만드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이야기 들어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포타슘코코에이트(물비누)와 라우릴글루코사이드를

섞은 뒤에 소금을 넣으면 점증이 된다는

이야기 말이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점증이 됩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실제로 해보기도

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어떤 경우는 가능하고, 어떤 경우는

안 되는지도 궁금했고요.

 

왜 이렇게 궁금했냐면, 점증제는 사용하기가 힘듭니다.

녹이기 힘들고 생각보다 예민합니다.

그런데 소금을 넣어서 점증이 되면 정말 편하지요.

재료 구하기도 쉽고요.

 

소금 점증의 원리

 

 

점증의 원리, 카보머

오늘은 제목에 맞게 이론을 중심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예와 활용 방법은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도록 하지요.

 

참 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화학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지식도 없지요.

그래서 오늘 글에서는 정확하다 보다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 정도로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많이 찾아보기도 하고, 공부도 했지만 아무래도

기본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어떤 물질을 점증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퉁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어떤 물질이 물과 같은 용매에 녹아서

이온화가 되면서 +이온과 -이온으로 나누어지고

서로 같은 극을 띄는 이온끼리 멀리 떨어지려는

성질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되어 

물(용매)의 흐름을 방해하여 찐득찐득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카보머 계열이 대표적입니다.

주로 알로에 겔이나, 손소독제와 같이 투명한

제품에 많이 쓰이는 점증제입니다.

제가 대표적으로 싫어하는 점증제이기도 하지요.

카보머 자체는 성분이 위험하지 않아서

만들 때 사용하는 성분이 매우 위험합니다.

그래서 요즘 벤젠 프리 카보머도 나오지만

비싸지요~ 

 

자세한 원리가 궁금하신 분은 링크를 걸어 둘 테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보다 훨씬 전문적인 분이

잘 정리를 하신 글입니다.

 

blog.naver.com/myoung135/221017911325

 

카보머 점증의 원리(Carbomer, Acrylates/C10-30 Alkyl Acrylate Crosspolymer, Carbomer,Carbopol, 카보머940, 카보머980

소개카보머(Carbomer, Acrylates/C10-30 Alkyl Acrylate Crosspolymer, Carbomer,Carbopol)카보머...

blog.naver.com

 

여하튼 카보머는 이온화 반응으로 점증이 되기

때문에 소금 즉, NaCl 염화나트륨을 넣게 되면,

Na+와 Cl- 이온이 카보머 이온들의 반발력을

줄여 오히려 점증이 없어지게 됩니다.

 

즉, 소금을 넣는다고 모든 물질에 점증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소금 점증의 원리, 용해도와 공통 이온 효과

그럼 소금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점증을 하냐고요?

많은 경우에 소금을 넣으면 점증이 됩니다.

 

용매에 용질을 녹일 때,

즉 물과 같은 물질에 어떤 것을 녹일 때

용해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까지 녹느냐입니다.

우리 어릴 때 했던 실험 중에 물에 소금이나 설탕이

얼마까지 녹느냐는 실험을 했었지요.

그 어느 정도 녹느냐는 것이 용해도입니다.

 

그런데 이 용해도를 낮추면 물에 잘 녹지를 않아서

찐득찐득해지지요.

그 방법으로 점증을 하는 것입니다.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물에다가 흙을 집어

넣으면 점점 걸쭉해지지요.

 

소금(NaCl)은 전해질로 물에 매우 잘 녹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물질의 용해도를 낮춥니다.

그래서 점도를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소금을 넣으면 점증되는 또 다른 이유는

공통 이온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도 용해도와 관련이 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고, 제가 이해한 수준에서

말씀드리면 서로 다른 물질이 물과 같은 용매에서

이온화되었을 때 공통 이온이 있으면 용해도가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 기피하는 세제 중에

'SLES'라는 것이 있지요.

원래 이름은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odium Laureth Sulfate)입니다.

이 'SLES'의 분자식은 'CH3(CH2)11(OCH2CH2)nOSO3Na'입니다.

'Na'는 나트륨 이온입니다.

즉 'SLES'는 나트륨 이온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금의 분자식은 'NaCl'이지요.

SLES와 소금은 공통적으로 나트륨 이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물질을 섞으면

공통 이온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고

용해도가 낮아져서 점증 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소금을 넣으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점증이

일어납니다. 특히 나트륨 이온(Na)을 가지고

있는 물질과 소금을 섞으면 점증의 효과가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쓰인 글들에 음이온 계면활성제에 소금을 넣으면점증이 생긴다고 하는데 많은 수의음이온 계면활성제가 나트륨 이온(Na)을포함하고 있어서입니다.

 

물론 카보머와 같은 물질에 소금을 넣으면점증력이 떨어집니다.

 

다음 시간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과 소금을넣었을 때 점증이 어떻게 되는지 말씀드리도록하겠습니다. 제 나름대로 실험을 해봤거든요.그런데 실험을 정확하게 하지는 않아서참고 정도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관련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