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증제 분석 (2), 쟁탄검 녹이기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점증제 분석, 쟁탄검 기본 성질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지난 시간에 하이셀에 이어서 쟁탄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점증제는 몸에 안 좋은 성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이셀과 쟁탄검은 안전한 성분이라고

생각되는 성분들인 것이지요.

이 중에서도 특히 쟁탄검은 식품에도 들어갈

정도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성분입니다.

 

이와 반대로 사용하기는 까다롭습니다.

하이셀보다도 더 안 녹으며, 하이셀처럼 투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점증제치고 점증력도 약한 편입니다.

점증력이 하이셀의 50% 수준 정도로 보입니다.

(정확한 측청치가 아니라 경험에 의한 추정)

 

또 미생물에 취약해서 많이 사용할 경우

보존 기간을 짧게 만듭니다. 또한 화장실처럼

습한 공간에 취약하기 때문에 샴푸에 어울리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단점들을 상쇄하는 것이

안전함이겠지요.

 

 

쟁탄검 녹이는 법

사람들이 쟁탄검을 녹이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3가지입니다.

1. 상온에 그냥 물에 녹인다.

2. 글리세린에 녹인 후 물과 섞는다.

3. 쟁탄검을 물과 섞은 후 가열한 뒤 섞는다.

 

저는 이 3가지 방법을 다해보았습니다.

 

1. 상온에 그냥 물로 녹인다.

교반기로 녹여본 결과, 하이셀보다 오래 걸립니다.

100ml의 물에 0.5g의 쟁탄검을 녹이는데 걸렸던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기억이 됩니다.

 

사실 가장 추천 드리는 녹이는 방법은

1시간 정도는 교반기로 돌리고,

손으로 한 5분정도 저어 주면 좋을 것 같네요.

점도가 생기기 시작하면 교반기의 교반 능력이

떨어지면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아래 사진은 쟁탄검을 상온에 녹인 사진입니다.

하이셀과는 다르게 약간 뿌옇지요?

하이셀을 핸드 블렌더로 녹였을 때와 비슷합니다.

 

쟁탄검을 녹인 사진

2. 글리세린에 녹인후 물과 섞는다.

이 방법이 확실하게 녹는데 시간이 짧게 걸립니다.

아마도 글리세린에 쟁탄검이 녹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덩어리가 지지 않게 잘 분산을 시켜줘서

녹는데 시간을 줄여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커에 글리세린을 충분한 양을 붓고 그 위에

쟁탄검을 계량하여 넣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저어 줍니다.

다음에 물을 넣고 녹이는 것이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쟁탄검이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3. 쟁탄검을 물과 섞은 후 가열한 뒤 섞는다.

이 방법이 저의 경우에는 시간이 제일 많이

걸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열을 가하면 물질들의 반응이

빨라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안 녹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가열을 하면 쟁탄검이 서로 엉켜서 덩어리가

커집니다. 그래서 표면적이 적어져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열을 가할 때 뭉쳐지지 않게 잘 저어서 풀어주면

더 빨리 녹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저의 경우는 예상외로 녹는데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쟁탄검

 

마무리

쟁탄검을 녹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글리세린에 먼저 쟁탄검을 잘 섞은 후에

물을 붓고 섞어주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꼭 필요한 만큼만

물과 쟁탄검을 섞는 것입니다.

양이 많아지면 그만큼 안 섞입니다.

글을 쓰고 보니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한 것도

같고요. 다음에는 더 알찬 정보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