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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이태원 클라쓰 마현이 다이아 되다

by 화분선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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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이태원 클라쓰 믿음이 다이아를 만든다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오늘 이태원 클라쓰 12화를 보고

인간의 모든 기쁨과 슬픔은 인간관계에서

온다는 심리학자 아들러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이태원 클라쓰 12화는 믿음,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관계가 모든 내용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 이태원 클라쓰에 대한 글을 너무 많이 써서

당분간 안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아서 안 쓸 수가 없더군요.

 

저는 이번 화의 중심 내용은 믿음, 책임,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뒷받침하는 것이

인간 관계이지요.

왜 그런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원 클라쓰 책임과 믿음

 

이번 화에서 장 회장에게 뒤통수를 맞은 단밤은

위기에 빠지게 되지요.

투자회사에서 투자금을 회수해서 프랜차이즈화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단밤의 프랜차이즈화를 강력하게 진행하던

조이서는 자신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죄책감을 느끼지요.

 

 

“정말 죄송해요 제가 무리하게 일 벌여서”

 

그리고 이태원 클라쓰 명대사가 나옵니다.

 

“내가 대표야."

"너도 날 믿어."

"나는 이 정도로 안 무너져."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이 부분에서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요.

 

'일이 어떻게 되던지 나를 믿어라'

용기를 주는 말

 

남 탓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잘못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사람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이 정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닐까요?

 

그리고 제가 정말 강동 받았던 말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제가 듣고 싶었던 얘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는 잘하고 있다.' '실수할 수 있다.'

'네가 했던 실수들, 그런 건 별거 아냐.'

'툴툴 털고 일어나.'

 

제게는 믿음의 말로 용기의 말로 들렸습니다.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 믿고 책임을 미루지 않는

희망의 말, 용기의 말로 제게는 들렸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말은 인간관계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말이지요.

믿음은 사람이 서로 주고 받을 때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날 힘을 주지요.

인간관계를 통한 믿음에서 말이지요. 

 

 

"모두 이런 일로 무너질 사람들 아니라는 거 잘 알아요."

"언제나처럼 우리는 답을 찾을 거고 이번에도 다 같이 이겨내요."

 

조이서의 이 말과 같이 함께 하면 두려울 것이 없지요.



 

 

이태원 클라쓰 조이서 사랑은 돌직구

 

다음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조이서의

박새로이에 대한 멈추지 않는 사랑입니다.

 

“괜찮아?

"정리 좀 됐나 해서”

 

 

“무슨 정리? 사장님 좋아하는 마음?"

"너무나 엄청 미치도록 좋아해요."

"내가 여기서 일하는 이유, 전부 사장님이에요."

"보답받지 못하는 마음이라도 괜찮아."

"마음은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라고."

"그래도 좋아요"

 

"제 마음은 제 거예요.”

 

 

누군가를 미치도록 온 마음 다해서 사랑하는 것

정말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다 주고도 아깝지 않고, 

그 사람이 나의 전부이고

그 사람이 나의 삶의 목적인

그런 사랑 

 

그 사람이 나를 보지 않아도

그 사람의 시선이 다른 곳에 있어도

그 슬픔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랑

 

가슴 시리도록 설레는

가슴 아리도록 두근 되는

그런 사랑

 

'알았어요.'

'사랑해요. 잘 자요. 내 꿈 꿔요~'

 

조이서의 돌직구 사랑 정말 멋있습니다.

이태원 클라쓰 마현이 다이아 되다. 용기에 대하여

 

 

마현이가 트랜스 젠더라는 것이 대외적으로 알려져

마현이를 비롯한 단밤 식구들은 충격에 빠지게 되지요.

물론 단밤 식구들은 마현이가 트랜스 젠더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정신 차리고 준비할게요.

"괜찮아 괜찮아."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용감한 사람이야."

"누가 뭐라든 가장 용감하고 예쁜 여자야”

 

충격에 빠진 마현이를 박새로이는 이렇게 진심 어린 위로를 합니다.

사실 자신의 성별을 바꾸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그러한 용기를 박새로이는 칭찬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네 편이야’

‘너는 훌륭해’

 

저에게는 이러한 메시지로 들렸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를 믿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으면 이 거친 세상도 두렵지 않을 것 같아요.

 

 

“진정되면 단밤으로 돌아갈까?”

 

“괜찮아요. 저 되게 용감하잖아요. 단밤 이름 걸고 나왔어요."

"도망치지 않을게요”

 

“도망쳐도 돼. 아니지 도망이 아니지 잘못한 게 없잖아."

"저딴 시선까지 감당해야 할 만큼 중요한 일이 아니야."

"니가 너인 것에 다른 사람을 납득시킬 필요 없어.”

 

 

고지가 바로 앞에 있는 성공도 놔두고 자신의 사람을 챙기는 박새로이

다름이 무슨 잘못이냐고 말해주는 박새로이

마현이에게는 정말 큰 위로와 용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오늘 아침에 시집을 하나 읽었어."

"언니가 떠오르더라"

라고 하면서 조이수가 마현이에게 이 시를 읊어줍니다.

 

나는 돌덩이(I'm the diamond)_광진



나는 돌덩이

뜨겁게 지져봐라

나는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

 

거세게 때려봐라

나는 단단한 돌덩이

 

깊은 어둠에 가둬봐라

나는 홀로 빛나는 돌덩이

 

부서지고 재가되고 썩어 버리는

섭리마저 거부하리

 

살아남은 나

나는 다이아

 

 

이 시는 이태원 클라쓰 원작 웹툰 작가가

직접 쓴 시라고 합니다.

좀 투박하긴 하지만 극과 정말 잘 어울렸지요.

 

어떠한 시련과 고난이 있어도 그것을 이겨내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새로이와 조이서에게 용기를 얻은 마현이는

당당하게 경연장으로 박차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외치지요.

 

단밤 요리사 마현이

저는 트랜스젠더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우승하겠습니다.

 

 

이 말은 아마도 세상에 내뱉는 말일 것입니다.

당당하게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어서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살겠다고 

실력으로 인정받겠다고 말이지요.

마현이가 이러한 용기를 갖게 된 것은

단밤 식구들이 보낸 어떠한 경우도 네 편이라는

신뢰와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마무리

사실 오늘 드라마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아서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 감동의 여운을

유지하고 싶은지 글을 단정하게 수정하고 싶지

않네요. 그냥 너그럽게 봐주세요.

 

이상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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