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림 방지제의 원리, 만드는 법

김서림 방지제의 원리와 간단하게 제작하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김서림 방지제의 원리, 만드는 법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요즘 안경에 김이 서려서 고생하시는 분들 많지요?
특히 마스크까지 쓰니 더 심하지요.
저는 아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김이 서려서 위험하다고 느껴질 정도예요.
마스크 때문에 안경도 김이 서리고, 차 유리도 김이 서리고 아예 앞이 안 보이는 상황도 있어요. ^^;
김서림 방지제라는 제품이 있지요.
이걸 안경에 바르면 신기하게도 김이 서리지 않습니다.
그럼 김서림 방지제를 우리가 사야 할까요?

 

글쎄요?
여러분들 집에도 이미 김서림 방지제는 다 있어요.
물론 확실히 김서림 방지제라는 제품들이 김이 서리는 것을 더 잘 방지해주기는 하더군요.
김서림 방지제의 정체는 계면 활성제입니다.
즉, 여러분들이 집에서 사용하시는 세제입니다.
주방 세제도, 샴푸도, 세탁 세제도 심지어 비누도 다 계면활성제이지요.
그럼 이 계면 활성제가 왜 김서림을 방지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이 생기는 이유와 원리

우선 안경이나 유리창에 왜 김이 생기는 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온도 차이 때문입니다. 
공기 중에 기체 상태로 있던 물, 즉 수증기가 차가운 물체에 닿아서 액체로 변하는 것이지요. 
원리를 말씀드리면 열은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 이동하는데, 대기 중의 수증기가 차가운 물체에 온도를 빼앗겨서 액체로 변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렇게 액화된 물이 서로 모여서 방울이 됩니다.

이것을 표면장력이라고 합니다. 
표면장력으로 인해 뭉친 물방울들은 빛을 굴절시켜서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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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장력과 계면활성제의 관계

그럼 이 표면장력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과 같은 액체들은 표면 장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컵에다가 음료수를 따르면 컵의 크기를 넘었는데도 흘러 넘치지 않는 경우들 많이 보시죠? 
그리고 그렇게 따른 사람은 표면 장력이라면서 신나 하고요. ^^

저랑 제 친구들도 많이 그러고 놀았는데요. 
'표면장력(表面張力)'이라는 것은 액체의 표면이 스스로 수축하여 되도록 작은 면적이 되려는 힘의 성질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액체가 서로 뭉치는 것이지요.

이렇게 뭉치면 빛의 굴절이 일어나서 잘 보이지가 않게 되는 것이지요. 

계면활성제의 원래 기능은 물과 기름과 같이 서로 섞이지 않는 것을 섞어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결국 표면장력을 약화해서 자기들끼리 뭉치는 것을 억제하고 다른 물질과 섞이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그럼 김이 서릴 만한 상황에서 계면활성제를 바르면 어떻게 되냐 하면, 표면장력이 약해진 물은 서로 뭉치지 못하고, 빛의 굴절을 막아서 앞이 잘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실제로 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닌데, 뭉치지 않으니 시야를 가리지 않는 것이지요. 

 

김서림 방지제 만들기 만드는 법

주방 세제나 비눗물 등으로 안경을 닦으시면 됩니다. 
너무 간단하지요? 
참 빨래할 때 쓰는 세탁 세제는 비추입니다. 
안경이 눈과 가까이 있으니, PH가 높은 세탁 세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제가 추천 드리는 세제 성분은 데실글루코사이드입니다.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세제이지요. 
이 데실글루코사이드와 물을 5:5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간단하지요? 
저는 이렇게 만든 김서림 방지제를 조그마한 병에 담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