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물비누 연비누 포타슘코코에이트 정의 개념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오늘 설명드릴 내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비누인데 물비누를 만드는 법을 설명할 거예요.
물비누를 포타슘코코에이트라고도 부르지요.
연비누라고도 부르는데 저는 편의상 물비누와
포타슘코코에이트라는 명칭을 섞어서 쓰겠습니다.
정확한 정의는 오일과 가성가리(수산화칼륨)를
섞어서 물을 잘 흡수하는 또는 물에 잘 풀리는
비누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비누와 연비누는 공식적인 용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수제 화장품 관련 카페에서
주로 쓰는 용어입니다.
연비누는 위에 설명드린 방식으로 만들고,
물비누는 설탕을 넣어서 비누를 투명하고
순하게 만든다는 것인데, 순한 것의 의미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저같이 섬세하지 못한 사람은 결국 연비누나
물비누나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고체 비누와 물비누를 착각하시면 안 돼요.
고체 비누는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를 넣고,
물비누는 가성가리(수산화칼륨)을 넣습니다.
물비누 연비누 포타슘코코에이트 레시피 짜기
저도 사실 설탕을 넣는 물비누를 만들어 보기는
했지만, 별 차이를 못 느끼겠고, 힘들기만 해서
한 번 만들고 다시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설탕을 넣지 않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세한 이론적 설명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물비누를 만들기가 어렵지는 않지만,
가성가리를 취급하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식을 숙지하고 시작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어서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휴대폰에 어플을 까세요.
'천연 비누 계산기, 비누 계산기'
이런 식으로 치시면 어플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오일의 종류와 양을 입력하면
넣어야 하는 가성가리 양이 나오지요.
이렇게 해서 레시피를 짜는 것입니다.
보통 코코넛 오일 100%로 많이 만듭니다.
그 이유는 코코넛 오일이 세정력이 강하고,
거품이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코코넛 오일 100%로 만든 물비누를
'포타슘코코에이트'라고 합니다.
오일마다 특징이 다른데, 팜오일을 넣으면
조밀한 거품이 나고, 거품 유지력이 좋습니다.
저는 체험상 코코넛 오일에 팜 오일을 적당히
넣어 주면 사용감이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우리는 일반적으로 거품이 많이 나면
세정력이 좋다고 느끼는데,
실제 세정력과 거품의 정도는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부터도 거품이 나지 않으면,
씻기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거품이 많은 세제를 선호하지요. ^^
보통 고체 비누를 만들 때는 이런저런 오일들을
섞어서 많이 만듭니다. 그 이유는 고체 비누는
한 번 만들면, 다른 성분을 첨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만들 때 모든 것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물비누는 다른 성분들을 첨가하기가
쉽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물비누를 우선 만들고
상황이나 쓰임새에 따라 다른 성분을 추가해서
만드는 것이지요.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릴 부분이 중요합니다.
우선 물비누는 세제입니다.
오일 성분이 남아 있으면 안 되겠지요.
오일을 100% 비누화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OC(Over Count)를 합니다.
왜냐하면 가성가리가 순도 100%짜리는 없어서
그렇습니다. 가성가리는 반응성이 강해서
공기 중에서 액화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제조사에서도 아주 높은 순도로 만들 수
없습니다.
보통 순도 80% 후반에서 90% 초반 정도가
됩니다. 정확한 순도는 제품에 쓰여있는 숫자로
알 수 없어요. 제품 성분 검사표를 봐야 하는데
찾기가 힘들지요.
일반적으로 5%~7% 정도 가성가리를 더 넣어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어플에 가성가리 100g을 넣으라고
했다면, 실제로는 105g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것이 OC예요.
가성가리를 좀 많이 넣으셔도 걱정을 안 하셔도
되는 것이 물비누는 말 그대로 액체 형태로 활용
합니다.
그러니 가성가리가 좀 많이 들어가서 PH가
지나치게 높으면, 구연산을 넣어주면 됩니다. ^^
OC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가 예전에 쓴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물은 가성가리양에 3배를 넣으시면 됩니다.
가성가리를 100g 넣으면 물은 300g을
넣으시면 됩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한 물비누 레시피입니다.
코코넛 오일 3,500g을 비누로 만드는
가성가리양은 원래 931g인데
7% OC를 해서 996.2g을 넣은 것이지요.
물은 가성가리 양의 3배, 300%입니다.
996.2(가성가리) * 3 = 2,988.6이 됩니다.
오일 | 무게 | 비누화 값 | 가성가리량 | 7% 오버카운트 | |
코코넛오일 | 3,500.0 | ||||
정제수 | 2,988.6 | ||||
가성가리 | 996.2 | 7% 오버 | |||
합계 | 7,4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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