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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 화학 제품/만들기

화장품 로션 만들기 실전편 (3) 로션 제작

by 화분선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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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화장품 로션 만들기 로션 제작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지난 시간에 화장품의 비율, 제작 레시피를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실제로 어떻게 로션을 만드는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로 표현하면 복잡한 것 같은데

조금만 용기를 내서 실제로 해보시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몇 가지 주의 사항만 지켜주시면 돼요.

 

 

화장품 로션 만들기 진짜~

 

그럼 이제 레시피 설명도 끝났고

본격적으로 만들기에 돌입하시지요.

제가 제안드린 레시피를 기준으로

100g을 만드는 것을 가정하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비커를 두 개 준비하라고 말씀드렸지요?

편의상 비커 1, 비커 2로 나눠서 설명할게요.

비커 1은 수상층, 즉 정제수를 넣고

비커 2는 유상층, 즉 오일과 유화제를

넣을 것입니다.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비커 1에 정제수를 73g를 넣습니다.

 

그리고 비커 2에 오일 15g,

유화제(올리브 유화 왁스) 5g을

넣습니다.

 

 

다음은 핫플레이트에서 가열합니다.

여기서 팁을 하나 가르쳐 드리면

오일이 물보다 훨씬 빨리 온도가

올라갑니다. 

 

그런데 유화(물과 오일을 섞는 것)를

위해서는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가

비슷해야 합니다.

 

그러니 정제수를 담은 비커 1을

핫플레이트에서 먼저 가열해야 합니다.

 

 

여기서 설명충의 노파심 한 마디.

인덕션은 안 됩니다. 비커가 유리여서요.

인덕션은 금속 재질만 가열이 됩니다.

'하이라이트'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

 

비커 1(정제수)이 약 50도 정도 되는 순간에

비커 2를 핫플레이트에 올리고

오일과 올리브 유화 왁스가 잘 섞이도록

저어 줍니다.

 

비커 2의 온도가 50도 정도가 되면

고체인 올리브 유화 왁스가 녹습니다.

그렇게 잘 섞어 주신 후에

 

비커 1과 비커 2를 65도~70도 정도로

맞추어 줍니다. 꼭 완전히 같게

맞출 필요는 없지만 비슷해야 합니다.

그래야 유화가 돼요.

 

 

그리고 유상층이 담긴 비커 2의 내용물을

정제수가 담긴 비커 1에 넣습니다.

 

유화제마다 넣는 방식이 다릅니다.

크게 o/w 방식과 w/o 방식으로

나누어집니다.

 

o/w 방식은 오일을 물에 넣는 것이고

w/o 방식은 물을 오일에 넣는 것입니다.

올리브 유화 왁스는 o/w 방식입니다.

즉 오일을 물에 넣는 것이지요.

 

그런데 저는 유화제를 양쪽 방식으로

다 해봤는데 별반 차이를 느끼지는

못 했습니다. ^^

 

그리고 블렌더를 통해서 섞어 줍니다.

그러면 유화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충분하게 섞어주세요. 나중에도

유화가 풀리지 않게요.

블렌더는 꼭 필요합니다.

손으로는 유화하기 힘들어요. ^^

 

 

블렌더로 적당히 섞어주신 후에

알뜰 주걱이든 적당한 것으로

저어 줍니다.

이것은 블렌더로 인해 생긴 기포를

제거해주는 것입니다.

화장품 만드시는 분들이 기포가 생기면

발림성이 나빠진다는데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체감을 못 하겠어요.

 

그다음에는 보존제와 보습제(글리세린),

그리고 기타 첨가물을 넣습니다.

그리고 섞어 주시는 것이지요.

블렌더로 섞으시든지 아니면, 주걱으로

저으시든지 상관은 없습니다.

 

이때 넣는 재료들이 차가우면

유화가 간혼 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 만들었을 때 당황했었는데

당황하지 않고, 블렌더로 다시 섞어주시면

다시 유화가 됩니다. ^^

 

 

이제 로션이 다 완성이 되었습니다.

너무 온도가 낮아지기 전에 

준비해둔 화장품 공병에

로션을 담으시면 됩니다.

너무 온도가 낮아지면 걸쭉해져서

비커에서 공병으로 담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냥 만드는 것은 간단한데

항상 글로 설명하려면 내용이

너무 길어지네요.

 

최대한 간단하고 쉽게 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길어요. 

이번에 로션을 만드는 것을

설명드릴 때 기본만 설명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심화 과정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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