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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 화학 제품/만들기

화장품 스킨 만들기 스킨 레시피 2번

by 화분선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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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화장품 스킨 만들기 스킨 레시피 2번

안녕하세요?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이번 시간은 지난 시간에 이어 스킨 레시피 2번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글을 보지 않으셨던 분은 링크를 걸어 둘 테니 보고 오시면 될 것 같아요.

https://hwabunseon.tistory.com/9

 

화장품 스킨 만들기 스킨 레시피 1번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화장품 스킨 만들기 스킨 레시피 1번 안녕하세요?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오늘은 화장품 만들기의 기초인 스킨 만들기와 스킨을 구성하..

hwabunseon.tistory.com

그럼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던 스킨의 기본 성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정제수 + 보습제 + 보존제(방부제)

2. 정제수 + 보습제 + 가용화제(유화제) + 보존제(방부제) + 향료 + 기타 첨가제

지난 시간에는 1번을 설명드렸고 오늘은 스킨 레시피 2번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번도 간단하죠?

 

 

스킨 레시피 2번 만들기

스킨 레시피 2번을 표로 짜 봤습니다.

재료는 연구하면서 조금씩 바꾸셔도 되는데 처음이니 이대로 만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구성했습니다.

 

스킨 레시피 2번

재료명 중량 기능
정제수 또는 증류수 81 용매
글리세린 5 보습제
헥산디올 또는 유로 나프리 1~2(권장) 보존제(방부제)
솔루빌라이저 또는 올리브리퀴드 1~2(오일의 2배) 가용화제
기능성 재료 10 기능성
에센셜 오일이나 프래그런스 오일 5~10 방울 향료
합계 100  

정제수와 글리세린, 보존제, 향료와 가용화제 그리고 기능성 재료를 넣고

섞어 주시면 됩니다. 해당 성분들을 무게를 재서 비커에 붓고, 충분히 섞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독된 스프레이 용기에 부어서 사용하시면 되는 것이지요.

 

그럼 제가 따로 설명을 드려야 하는 부분이 가용화제와

기능성 재료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가용화제를 쓰는 이유는 향료가 오일 계열이어서 물과 섞이지 않기 때문이고

혹시 기능성 재료들이 지용성일 경우가 있어서 사용합니다.

가용화제는 물과 기름을 섞는 유화제의 한 종류입니다. 유화제도 여러 종류이고

쓰임새에 따라서 골라서 쓰는데 가용화제는 투명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스킨이나 에센스에 주로 사용을 하지요.

가용화제

그런데 문제는 가용화제가 일반적으로 몸에 안 좋다는 점입니다.

특히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분들이 애용하는 '올리브리퀴드' 이름만 천연스럽지

성분은 전혀 천연도 아니고 몸에 안 좋습니다. 차라리 솔루빌라이저가 훨씬 나아요.

 

그래도 스킨인데 향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 하면 그냥 가용화제를 넣지 않고

향료를 넣고 쓸 때마다 섞어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능성 재료는 화장품 재료 쇼핑몰에 가면 추출물이라고 있는데, 자신의 피부에

맞는 것을 골라서 넣으시면 됩니다. 그래도 테스트를 해가면서 자신한테 맞는

성분을 찾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사실 화장품에 천연이라는 말도 이상하기는 하지만

자연 상에서 추출한 물질이라도 사람마다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알러지 유발이 적은 것을 추천드리면

향료는 라벤더, 추출물은 감초를 추천드립니다.

감초는 피부를 안정시키고, 미백에도 좋다고 하니까요.

 

저는 추출물 안 쓰고 제가 만들어서 쓰는데 그 방법은 아무래도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될 것 같아요. 지금도 충분히 글이 긴 것 같아서요. ^^;  

그럼 아까 말씀드렸던 시중에 유통되는 스킨의 성분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해에서 인기 있는 스킨 '1025 독도 토너'의 전성분을 가져와 봤습니다.

자료 출처는 '화해'앱입니다.

 

1025독도토너 전성분_출처:화해

이 제품을 보니까 생각보다 성분이 좋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자세하게 이 제품의 성분을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좀 간략하게 성분을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에는 많이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기본적인 기능 중심으로 표를 작성했습니다.

해당 성분들은 각기 특성들이 있어요. 그래서 주기능 이외에도 보조적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첨가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은 이번 시간에는 배제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이소듐디티에이'는 원래 방부제가 아니라 화장품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집어넣는 성분입니다. 그냥 편의상 보존제 항목에 넣은 것이지요.

정제수  
보습제 부틸렌글라이콜, 글리세린, 펜틸렌글라이콜, 프로판다이올, 판테놀
보존제 헥산디올, 에틸헥실글리세린, 다이소듐디티에이
기능성 첨가제 아이리쉬모스추출물, 사탕수수추출물, 프로테아제, 베타인, 알란토인
점증제 잔탄검

성분이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정제수, 보습제, 보존제, 기능성 첨가제, 점증제로

5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말이 맞지요? 복잡해 보이지만 화장품 스킨 만들기는 이러한 재료들을 넣고

섞기만 하는 단순한 작업이지요.

물론 재료마다 세부적인 특징이 있지만 큰 개념으로 퉁쳐서 설명드립니다.

처음부터 너무 복잡하게 접근하면 안 되니까요.

  

이렇게 많은 재료들을 넣은 이유는 사용감과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서

약한 방부제를 사용해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래도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들은 여러 가지 변수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유통기한도 늘려야 하고, 온도 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소비자들은 아무리 좋은 성분으로 구성해도 사용감이 좋지 않으면

쓰지 않지요. 그러니 이런저런 성분들을 넣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서 쓰니 그 정도는 감수할 것이잖아요. ^^;

 

 

과연 스킨을 사용해야 할까?

과연 스킨을 사용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저의 답변은 이렇습니다.

필요 없습니다.

 

왜 이렇게 단언하냐고요? 여러분도 성분을 보셨잖아요?

이 성분들은 당연하게 다른 화장품, 로션, 에센스, 선크림에도 다 들어갑니다.

그냥 중복되는 겁니다. 성분들이.......

 

그런데 보존제 즉 방부제도 중복되고 유화제들도 중복되겠지요. 

보존제는 일반적으로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하는 재료입니다.

아무래도 독하겠지요?

사람 몸에 좋을까요? 당연히 좋지 않겠지요. 아무리 순한 성분이라도요.

그리고 이익을 생각해야 하는 화장품 회사들이 이득을 포기하고 여러분들의 피부만

생각해서 좋은 성분만 쓸까요?

제 대답은 단호하게 아닙니다. 예전에 옥시 사태 보셨잖아요.

 

사용하는 화장품의 종류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여러분의 피부와 몸을 지키는 길입니다. 

화장품을 쓰는 것이 나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저도 화장품을 엄청 씁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알고 쓰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택을 하셔야지요. 

피부나 몸의 건강을 중점으로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사용감이나 바르고 난 뒤의 피부가 좋아 보이는 제품을 선택할지 말이지요.

 

그리고 분명히 명심하셔야 할 것은 화장품은 약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식약청에 화장품은 이렇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야 한다.' 즉 너무 큰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모 회사의 카피처럼 '드라마틱한 효과' 이런 것은 화장품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화장품의 효과는 피부가 나빠지는 것을 막고, 피부 스스로가 치유하는 과정을

돕는 것이 다입니다.

 

그러니 화장품은 '좋은 성분이 얼마나 들었나'가 문제가 아니라 안 좋은 성분이

들어 있는가 들어 있지 않는가로 선택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무리

스킨은 만들기 쉽다.

 

스킨은 바를 필요가 없다.

 

사용하는 화장품의 종류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다.

 

화장품을 선택할 때 '좋은 성분'이 아니라 '안 좋은 성분'이 첨가되지 않았느냐가

중요하다.

 

이상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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