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야 하는 성분,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Cocamidopropyl Betaine), 코코베타인(1)

이번 시간에는 피해야 하지만 시중 제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성분인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이 어디에 쓰이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왜 쓰면 안 되는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코카마이도프로필베타인(Cocamidopropyl Betaine) = 코코베타인의 마케팅적 요소

오늘 댓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선 명확하지 않은 정보를 말씀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저는 전공자도 현업 종사자도 아닌 그저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잘난척하기를 조금 좋아하는 사람에 불과하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취미로 공부하다보니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과 코코베타인이 원래는 서로 다른 것이라는 것을 살짝 언급만 하고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지 않아 혼동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 두 가지 성분을 같은 것이다라고 가정하고 글을 쓴 이유는 과거에 화장품 재료 판매처에서 혼용해서 많이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고요.

코코베타인은 스킨딥 등급이 1등급 입니다.

그러나 데이터가 쌓이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 안전해서 1등급이 아닙니다.

스킨딥 등급은 처음에는 1등급이었다가 데이터가 쌓이고, 위험이 발견되면 등급이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데이터가 쌓이지 않은 1등급은 별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 스킨딥 등급만 보고 이 성분이 좋다 나쁘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당연히 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저한테 이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쓸 것이냐 물어보신다면 저는 안 씁니다.

 

오늘은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은 다양하게 불립니다.

이래서 화장품 성분을 알기가 어렵죠.

좀 정리가 되면 좋을 텐데요.

요즘은 '코카마이도프로필베타인'로 불립니다.

영어로는 'Cocamidopropyl Betaine' 또는 '코코베타인'이라고도 부릅니다.

(위에서 설명을 드렸듯이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과 '코코베타인'은 원래 다른 성분입니다. 그러나 혼용해서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러한 취지에서 글을 썼음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분홍색 글씨로 설명을 했습니다.)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은 제가 싫어하는 성분 중에 하나입니다.

단순히 성분이 안 좋아서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마케팅적으로 얍삽하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수제 화장품에 입문을 하면 재료 쇼핑몰 레시피를 보고 처음에 만들기 시작하는데 그때 많이 사용하는 샴푸 재료가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입니다.

마치 전혀 몸에 해롭지 않은 성분처럼 포장해서 말이지요.

기성 제품을 쓰지 않고 수제로 화장품이나 세제를 만들어 쓰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몸에 해로운 성분을 피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런데 별로 좋지도 않은 성분을 친환경적이고 천연 성분인 것처럼 꾸며서 팔아먹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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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쇼핑몰에서는 주로 '코코베타인'이라고 부릅니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이라고요.

이 말을 제가 그대로 사용해서 다시 말씀드리면 락스가 소금물에서 추출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얘기랑 똑같습니다.

재료가 되는 성분이 안전하다고 화학적으로 가공한 성분이 안전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지요.

거기에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과 '코코베타인'의 관계가 애매합니다.

비슷하기는 한데 완전 같다고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원래 다른 성분이기는 합니다.)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은 그래도 명확한 성분명이지만, 코코베타인은 제가 알기로는 제조사마다 조금씩 성분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Cocamidopropyl Betaine)의 장점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에 대해서 실컷 안 좋은 소리만 해놓고 장점이라고 하니 이상하시지요?

화장품이나 세제에서 많이 사용하는 성분은 다 그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 성분은 '양쪽성계면활성제'입니다.

음이온 계면활성제의 특징과 양이온 계면활성제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어떻게 되냐?

음이온 계면활성제의 특징 때문에 세정력이 좋습니다.

양이온 계면활성제의 특징 때문에 물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정전기를 방지해줍니다.

즉, 린스의 기능을 동시에 하지요.

이러니 샴푸에 사용하기에 정말 좋은 것이지요.

실제로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을 사용해서 샴푸를 만들면 웬만한 시중 제품보다 사용감이 훨씬 좋습니다.

물론 양이온 계면활성제의 단점인 피부에 알레르기와 같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가지고 있지요.

점증력이 좋습니다.

점증제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점도를 잘 높여줍니다.

그래서 다른 성분에 비해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샴푸 정도의 점도를 만들기 쉽습니다.

다른 점증제들과의 시너지도 좋고요.

가격도 싼 것 같은데 이것은 제가 정확히 모르니 패스~

사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샴푸에 이렇게 좋은 성분도 없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번 글은 성분에 대해서 분석을 해드렸어야 했는데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들만 주저리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빨리 2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지니 저도 좀 지치네요.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