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세린 효과와 바세린 발암물질 괜찮을까?

요즘은 조금 잠잠하지만 한참 말이 많았던 것이 바세린이 발암 물질을 가지고 있어서 사용하면 안 된다는 논란이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진짜로 바세린이 사람에게 위험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바세린을 구성하는 성분과 바세린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바세린 효과와 바세린 발암물질 괜찮을까?

그럼 본격적으로 바세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세린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야 위험한 지를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바세린

 

바세린은 예전에는 거의 만병 통치약처럼 쓰였습니다.

상처에도 쓰고, 화상에도 쓰고, 보습제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원래 바세린이 생겨난 계기가 바세린을 상처나 화상에 발랐더니 효과가 좋았고 그래서 의약품처럼 사용이 되다가 화장의 용도로 확대가 된 것이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예전처럼 많이 쓰이고 있지는 않지요.

'발암물질이 있다. 모공을 막을 수 있다. 석유에서 추출해서 몸에 안 좋을 것이다.' 등의 이유 때문이지요.

이번 글에서 여러분들께서 하시는 걱정이 진짜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세린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지요.

우리가 널리 알고 있는 '바세린'이라는 이름은 회사의 브랜드 이름입니다.

원래 정식 명칭은 페트롤리움 젤리(petroleum jelly)입니다.

'페트롤리움(petroleum)'이 석유라는 의미이니, 석유에서 추출한 젤리라는 의미지요.

그리고 바세린은 석유에서 추출한 성분인 페트롤라툼(petrolatum) 100%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세린은 성분 자체가 세균이 좋아할 수 없는 성분입니다.

인간이 화학적인 방식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었으며, 또 원래 성분이 석유였으니 부패할 걱정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바세린은 다른 화장품들과는 다르게 방부제와 같은 첨가제를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바세린의 100%를 구성하고 있는 이 '페트롤라툼'만 알아보면 바세린을 써도 되는가에 대한 해답이 나오겠네요.

 

바세린 효과

바세린이 위험한가에 대해 알아 보기 전에 우선 바세린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세린은 일상생활에서 여기저기 쓰이고, 활용하는 것도 여러 가지이지만 사실 바세린의 일반적인 효과는 단 하나입니다. 

외부 공기와 차단을 하여 수분 증발을 막는 것이지요.

이것을 여기저기 응용하는 것이지요.

여러분 비닐 장갑을 껴보신 적이 있나요?

땀이 차지요? 바세린도 같은 원리지요.

바세린의 성분인 페트롤라툼이 막을 형성해서 수분의 증발을 막고 그래서 보습의 기능을 하는 것이시지요.

상처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외부랑 차단을 해서 피부가 재생되는 기간에 상처의 습도를 유지하고, 외부의 이물질이나 세균을 차단하여 2차 감염을 막는 것이지요.

보습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수분 증발을 차단하는 방식과 주위 수분을 흡수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수분 증발을 차단하는 방식의 대표 격이 바세린, 즉 페트롤라툼이지요.

그래서 보습력이 강하다는 화장품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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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세린 발암물질 괜찮을까?

'바세린 발암물질이 위험하다는데 괜찮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우선 제 생각은 선택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바세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여 사용할 지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에 답변은 페트롤라툼의 위해성을 알아본 뒤로 미루고 페트롤라툼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페트롤라툼 스킨딥 등급

 

다음은 EWG의 'Skin Deep'의 페트롤라툼 분석 자료입니다.

화장품 성분 분석할 때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 등급은 4등급, 노란색이네요. 데이터량은 Fair로 적당량이 쌓여 있고요.

4등급은 중간 정도 되는 위험도이고 써도 괜찮다는 의미입니다.

'뭐 이 정도면 써도 괜찮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네요.

그런데 위의 사진에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Contamination(오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나와 있지요. 대략적으로 가공 중에 섞여서 나오는 성분에 주의해야 한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그럼 같이 섞여서 나올 수 있는 성분이 무엇인지 보면, 'PAHS(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다핵방향족탄호수소)'입니다.

석유에서 페트롤라툼을 가공할 때 나오는 물질들로 위험한 물질이죠.

물론 페트롤라툼에서 분리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섞여서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페트롤라툼_오염_위험도

 

 

스킨딥_PAHS_위험도

 

스킨딥 등급 볼까요? 후덜덜하죠. 빨간색 9입니다.

특히 눈여겨서 봐야 할 것이 발암물질이라는 것입니다.

뭐 되게 길지요. 물론 페트롤라툼이 아니라 PAHS가 야기하는 문제들입니다.

 

 

스킨딥_PAHS_위험도

 

'그럼 정제를 깔끔하게 할 테니 페트롤라툼은 안전한 것이 아니냐'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바세린 사용을 옹호하는 분들도 그렇게 주장을 하시고요.

그런데 사실 이게 완벽하게 정제가 안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좀 더 높은 정제율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고요. 그리고 가격도 훨씬 비싸겠지요.

그런데 화장품 회사에서 이런 비싼 페트롤라툼을 사용할까요?

페트롤라툼의 가장 큰 장점은 효과는 큰데 가격은 싼 것인데요.

물론 이런 문제들은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안 먹으면 됩니다. 페트롤라툼은 입자 크기가 커서 피부층 안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진피층에 도달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런데 화장품이 얼굴이나 피부에 바르는 것인데 먹을 가능성이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사용하더라도 바세린을 립, 입술에 바르거나 얼굴, 점막 주변에 바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전에 우리 아이를 어린이 치과에 데리고 갔는데 입을 크게 벌려야 하니, 입술이 찢어질까 봐 서비스 차원에서

아이 입술에 바세린을 발라 주는 것을 보고 말도 못 하고 끙끙 앓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제가 바세린을 사용하는 것은 어느 정도 특수한 경우입니다.

제가 화장품에 관심을 가진 주된 이유 중의 하나가 아토피가 심해서입니다.

특히 손이 매우 심한데, 너무 긁어서 피부 표피가 손상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보습제로는 보습이 안 됩니다.

그래서 바세린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단점만 말씀드린 것 같은데 장점도 많습니다.

우선 페트롤라툼은 성능이 좋고, 가격도 쌉니다.

그리고 방부제가 필요 없습니다. 원래 자연에 있던 물질이 아니다 보니 미생물들이 분해를 잘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설프게 안 좋은 방부제를 쓰는 화장품들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이제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바세린 사용은 선택의 문제라는 말씀이 이해가 되셨나요?

일반적인 상황에서 피부에 쓰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입술이나 눈가에 주름을 방지한다고 눈 주위에 바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좋은 성분들이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굳이 페트롤라툼을 쓸 이유도 별로 없고요.

정말 건조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아니면 안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 바세린의 사용은 개인의 선택이다.

· 페트롤라툼 자체는 비교적 안전한 물질이다.

· 그러나 석유에서 페트롤라툼을 가공할 때 PAHS가 섞일 가능성이 있는데   이 물질이 발암 물질이다.

· PAHS의 완벽한 정제는 어렵다.

· 페트롤라툼이 가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때도 있지만 입자가 커서 피부 깊은 곳까지 들어가지 못하니 피부에 바르는 것은 괜찮다. 먹지만 않으면.......

· 요즘 페트롤라툼을 대체하는 화장품 성분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