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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 화학 제품/제품 리뷰

제품 리뷰,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

by 화분선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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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 

제품 리뷰,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

화장품과 화학 제품을 분석하는 선생, 화분선입니다.

 

오늘 쓸 내용은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

제품 리뷰입니다.

아마 이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으로 시중 제품을

리뷰하는 것 같습니다.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

 

사실 저는 화장품을 사서 쓰지 않습니다.

제가 다 만들어서 쓰니 살 일이 없지요.

그리고 제 기준에서 대부분의 화장품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들이 맘에 들지 않으니, 좋은 얘기를

쓰기가 어렵고 해서 잘 안 쓰게 되는 것이지요.

 

이 제품은 제 돈을 주고 산 제품입니다.

물론 이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 사장님이

저랑 지인입니다.

그래도 최대한 냉정하게 제품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글을 쓰고 보니 상당히 깁니다.

바쁘시거나 귀찮으신 분들은 아래 부분에 위치한

총평을 읽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 성분 분석

우선 이 제품의 전성분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성분을 보실 때 일반적으로 맨 처음 나온 성분이

가장 많이 쓰인 재료, 맨 마지막에 나온 성분이

제일 조금 쓰인 재료입니다.

성분 함량 비율대로 많은 순에서 적은 순으로

적습니다. 참고하세용~

 

전성분

 

올리브 오일:

가장 보편적이고 트러블이 적은 오일이지요.

맨 처음에 나온 것으로 보아 이 제품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놀린:

양의 털에서 추출한 오일로 피부 자체에는

매우 좋은 기능을 하나, 양털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하는 성분입니다.

화장품을 만들 때 동물성 오일을 잘 안 쓰는 이유는

동물성 오일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식물성 오일보다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제품은 본격적으로 쓰시기 전에

팔 안쪽 등 약한 살 부분에 테스트를 해보시고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원래는 모든 화장품을 쓸 때 다 그렇게

테스트하는 것이 맞습니다.

좋은 재료, 천연 재료라고 알러지 반응을 

안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지요.

 

아래 내용은 라놀린 오일에 대한 설명입니다.

라놀린 오일은 저도 써보지를 않아서

제품 판매처인 라이커스의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라놀린은 오일 성분이지만 친수성이 뛰어나

별도의 클렌징 없이 쉽게 유화되어 뛰어난 세척력을

자랑하며, 깨끗하게 비워진 모공으로 두배 이상의

수분을 흡수하여 보습에 도움을 줍니다.

라놀린은 불필요한 수분을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

들이며, 땀을 흘려 체온을 내리는 등의 기능으로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아 피부의 정상 습도를

유지하게 도움을 줍니다.

건성 피부 및 튼 살에 많이 사용되는 원료로,

굉장히 높은 보습력을 기반으로 세포 재생효과를

가지고 있어 손상된 모공 피부에 도움을 줍니다.

출처: 라이커스

 

 

캐모마일 오일

 

포도 씨 오일

 

유채씨 오일

 

오일들입니다. 오일마다 피부에 주는 효과가

다른 데 궁금하시면 인터넷에 많은 자료들이

있으니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귀찮아서 효과를 말씀드리지 않는 것은 비밀~

캐모마일 오일은 꽤 고가의 오일입니다.

 

 

비즈왁스:

비즈왁스는 밀랍으로 벌집의 재료지요.

보통 액체 상태인 오일을 고체 상태의 제형으로

만들 때 쓰는 성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립밤 등을 만들 때 쓰입니다.

크림보다 뻑뻑한 제형의 제품을 만들 때 쓰입니다.

지용성 유화제이지요.

이 제품에서는 오일을 로션과 비슷한 점도로

만들기 위해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살구씨 오일

동백나무 씨 오일

콩오일

 

오일들입니다. 살구씨 오일은 미백에 좋고

동백 오일은 전반적으로 다 좋고 특히 아토피에

좋다고 합니다. 콩오일은 보습력이 좋고요.

 

 

부틸렌글라이콜: 보습제, 보조 보존제

부틸렌글라이콜은 글리세린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보습제입니다.

 

 

글리세린: 보습제, 보조 보존제

부틸렌글라이콜과 글리세린이 앞쪽에 있는 것을

보니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보입니다.

 

또한 항상 문제가 되는 성분이 방부제, 보존제인데

부틸렌글라이콜과 글리세린을 높은 비율로 넣어서

유통 기한을 늘린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효과는 좋지만 몸에 해로운 보존제를

넣지 않아도 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있죠.

 

아주 효율적인 포뮬러입니다. 칭찬합니다.

요즘에 유행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스테아린산: 스테아릭애씨드, 유화제(계면 활성제), 점도 증가

상황에 따라 모공을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클렌징 제품에는 문제가 없음

 

주로 선크림에서 많이 쓰는 유화제입니다.

이 성분을 대충 퉁쳐서 말씀드리면 일종의 비누

입니다. 이런저런 성분들을 잘 섞어주는 유화제

이지요. 또 제형을 걸쭉하게 만드는 점도 조절제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지요.

 

요즘에 스테아릭애씨드가 모공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말 그대로 찐득하기 때문에

그러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선크림은 하루 종일 바르고 있는 것이고

이 제품은 바른 뒤 10분 정도 후에 세안을 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화장품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어떤 보존제와

유화제를 썼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은 유화제도 안전함을 많이 생각한 제품

입니다.

 

 

정제수: 물

이 제품에 정제수를 넣은 것은 사용상 편의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면

잘 안 닦이거나, 중간에 약간의 물을 묻혀서

유화를 해줘야 하는데, 이 제품은 그러한 과정이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또한 물이 상당히 뒤에 가 있다는 것은 물을

조금만 넣었다는 것이고, 이것을 통해서 제품의

유통 기한을 늘린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오일류가

물보다 유통 기한이 훨씬 기니까요.

 

 

나이아신아마이드: 안전한 미백제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안전하다고 평을 받는

미백 성분입니다.

 

 

솔비탄세스퀴올리에이트: 유화제(계면 활성제)

유화제로 요즘 많이 쓰이고 있는 성분입니다.

 

 

아로니아 열매 추출물: 항산화 물질, 연마제로 사용됨

항산화 기능으로 사람들이 많이 먹었죠.

이번에는 피부에 양보를 하네요.

 

피부에 있는 노폐물들을 아로니아 알갱이로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사람이나 환경에 미세 플라스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1,2 헥산디올: 보존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보존제입니다.

좋은 보존제를 써야 좋은 화장품이지요.

 

 

프로폴리스 추출물

예전에 면역력 강화해 준다는 영양제로 한참

유행했지요.

 

 

다이메틸설폰(Dimethyl sulfone):

피부에 유해한 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아서

피부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성분입니다.

 

 

토코페릴아세테이트: 비타민 E, 보존제

쉽게 비타민E로 지용성 보존제입니다.

수제 화장품 만들 때 많이 쓰는 보존제이지요.

 

 

포타슘알지네이트: 마스크팩에 주로 쓰는 재료, 결합제, 유화 안정제, 점도 증가제

주로 마스크팩에서 쓰는 성분입니다.

결합제, 유화 안정제, 점도 증가제의 역할을 하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잘 붙게 만들어요.

 

그래서 피부에 있는 이물질이나 피지를 뽑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 제품에서는 클렌징 효과를 강화하는 성분이

되겠네요.

 

 

아데노신

기능성 화장품에 많이 쓰이는 성분이지요.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에 주로 쓰이는 성분

입니다.

 

 

로즈메리 잎 오일

좋은 오일, 귀찮아서 설명 짧게 맞습니다. ^^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 성분, 출처: 라이커스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 사용기

이 제품을 받아서 가족들과 함께 써 보았습니다.

 

우선 저희 가족 피부 타입은

저는 아토피를 가지고 있으며, 극건성입니다.

아내는 지성이며, 피부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습니다.

첫째는 요즘 여드름이 많이 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둘째는 피부는 괜찮은 편이나, 민감해서 평소에

알러지가 자주 생기는 편입니다.

셋째는 그냥 피부가 좋습니다. 너무 어려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

 

가족이 함께 모여서 따스한 정을 느끼며

사이좋게 이름이 너무나 길어서 쓰기 힘든 ^^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을 약 1분간

바르면서 문질렀습니다.

아로니아 알갱이가 피부에 자극을 주는 정도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제형은 로션과 크림 정도의 제형으로 바르기

딱 좋은 형태였으며, 1회 분으로 개별 포장이

되어서 쓰기도 편하고, 위생에도 좋았습니다.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 제품 포장 형태

 

화장품 통에다가 손을 넣어서 뜨면

생각보다 화장품이 변질이 쉽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화장품을 만들어서 쓸 때

용기를 많이 신경 쓰는데, 로션통을 쓰지 않습니다.

펌프나 프레스캡을 많이 사용하지요.

 

그리고 냄새는 한약 비슷한 냄새가 났습니다.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았어요. 우리 식구들 다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셋째를 제외하고는요,. ^^;

 

이 제품의 성분이 거의 천연에 가깝다 보니

당연한 결과이지요.

또 저는 이러한 점이 맘에 들었는데 이 제품은

향료, 즉 프래그런스 오일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이러한 향들이 쓸 때는 좋은데 몸에 좋은 성분들이

절대 아니거든요.

 

제가 시중 제품을 안 쓰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이 향료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향료를 사용하지 않아

사용자의 안전을 생각했지요.

또 클렌징 제품이어서 냄새가 별로 상관도 없고요.

 

바르고 10분 정도 후에 세안을 했습니다.

모두들 사용감도 괜찮았다고 하고,

물에 잘 닦였습니다.

 

사용하기도 편하고, 사용감도 괜찮아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사용하고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냐고요?

당연히 없지요. 몇 번 사용하고 피부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으면 그것은 화장품이 아니고, 문제가

있는 사용 해서는 안 되는 제품입니다.

 

시중에 나오는 제품들 중에 한 번만 써도

정말 부드럽고 피부에 윤이 나는 제품들 있지요?

저는 그런 제품들은 경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종이를 맨들맨들하게 하고

윤이 나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뭘까요?

플라스틱으로 코팅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바로 효과가 나는 화장품은

피부에 실리콘으로 코팅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다이메티콘 등으로 대표되는 성분인데

예뻐지기 위해서 쓰는 색조 화장품 등에

쓰이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기초에는 들어가면 안 되는 성분이지요.

 

흥분해서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많이 샜는데

다시 돌아와서 이 제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을 하면

분명히 피부가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 총평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 총평

이 제품에 대한 리뷰를 쓸 때 최대한 객관적으로

쓸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도 저도 사람이고, 화장품이나 화학 성분에

대해서 주관적인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합격인데 다른 사람 기준에서는

불합격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생각 차이는 비판적인 판단으로 여러분이

취사선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 제품 소개

 

그럼 본격적으로 이름이 너무나 길어서 치기 힘든,

라이커스 바이탈포어 워시오프팩에 대한

총평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제품이 피부에 작용하는 기본적인 원리는

오일을 통해서 피지 등의 지용성 노폐물을

녹이고, 또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정제수와

유화제가 수용성 노폐물 또한 녹입니다.

 

또 얼굴에 오일과 보습제가 발라져 있으니,

자연스럽게 보습이 되겠지요.

 

그리고 10분 정도 후에 세안을 하면

자연스럽게 피부에 있던 노폐물들과

모공에 쌓여 있던 피지 등이 빠져나오겠지요.

이렇게 해서 피부의 트러블을 막고

피부를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지요.

 

쉽게 말씀드리면 클렌징 오일 + 클렌징 폼의

기능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 제품은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일부 제품과 같은 얍삽이를 쓰지 않았습니다.

우선 성분들이 좋습니다. 사용자의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썼지요.

일부 검증이 덜 된 성분들이 사용되기는 했지만

다른 제품들에 비하면 아주 훌륭합니다.

 

저는 원래 시중에 유통되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화장품 구성 성분이

안 좋은 것들이 많아서입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제가 계속 쓸 계획입니다.

그리고 주위에 추천도 해줄 계획이고요.

 

우선 보존제가 마음에 듭니다.

헥산디올, 비타민E 등 안전한 보존제를 썼어요.

또 아무래도 안전한 보존제들은 보존 능력이

약할 수 있으니, 개별 포장을 통해서 보존 기간을

늘린 것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향료와 디메티콘, 양이온 계면활성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도 좋습니다. 

안전에 신경을 쓴 것이지요.

 

또한 고급 오일을 많이 사용을 했습니다. 

제가 전화해서 이거 원가 엄청 높겠다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는 펀딩을 통해서 구매해서 정확한 제품 가격은

모르는데 확실히 저렴한 제품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조금은 주제넘은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에서 라놀린을 핵심 재료로 사용을 했는데,

동물성 오일이 맞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데

안 맞는 사람이 식물성 오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라이커스도 이것에 대한 대책으로 정제를 잘한

좋은 재료를 쓴다고 했는데,

그러면 원가도 늘겠지요?

식물성 오일로 대체하여 원가 절감을 하고,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아로니아를 통해서 연마제 기능과 항산화

기능을 제품에 넣으려고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액상으로 되지 않고 고체 형태로

된 아로니아가 항산화 기능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로니아 가격도 비싸고요.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은 어떨까 하고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화분선이 조심스럽게 제안해 봅니다. ^^;

 

정리하면, 전체적으로 이 제품은 좋습니다.

저도 쓸 것이고요. 특히 성분 자체가 훌륭합니다.

가격만 혜자스럽게 나오면 좋겠네요.

 

 

마무리

제품 리뷰를 하다가 날이 샜습니다.

어제부터 썼는데 지금 아침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부터 제품 리뷰하기 전에 진짜 해야 하는 것인가

잘 생각해 보고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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